
국내 완성차 업체가 10월 판매량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현대차는 국내외 판매가 일제히 둔화했지만 기아는 내수와 해외 수출 모두 증가했다. 한국GM은 수출 호조로 내수 부진을 만회했다.
현대차·기아·한국GM·르노코리아·KG모빌리티 등 5개사의 지난달 판매량은 68만322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 대비 내수는 10만5691대로 2.9%, 수출은 57만6729대로 1.3% 늘었다.
현대차와 기아는 희비가 갈렸다. 기아는 5사 가운데 유일하게 내수 판매가 26.7% 급증하며 현대차를 제치고 다시 내수 1위를 차지했다. 현대차(-8.9%)를 비롯해 나머지 4사는 모두 역성장했다. 해외 판매(반조립제품 포함)는 57만7530대로 1.4% 증가했다.
한국GM은 10월 국내외에서 26.6% 늘면서 5만189대를 기록했다. 수출이 4만9390대로 28.5% 급증했다. 다만 내수는 799대로 33.1% 감소했다. 한국GM의 트랙스 크로스오버(3만519대)와 트레일블레이저(1만8871대)가 각각 25.7%, 33.2% 늘어 실적을 이끌었다.
르노코리아와 KG모빌리티는 부진했다.
르노코리아는 23.6% 감소한 5503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2703대로 29.1%, 수출은 2800대로 17.4% 각각 줄었다. KG모빌리티는 31.3% 감소한 6537대를 판매했다. 국내 판매(2037대)는 42.4%, 해외 판매(4500대)는 24.7% 각각 줄었다.
완성차 5사는 4분기 신차와 할인 프로모션으로 반등을 모색한다.
기아는 미국 하이브리드와 유럽 전기차 중심으로 성장 모멘텀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한국GM은 국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출시를 확대하고, KGM은 에티오피아 등 신흥시장 사업을 확대하고 내수에서는 시승 행사와 할인 판촉을 강화한다. 르노코리아는 가격 경쟁력을 강화한 주요 모델 중심으로 판매량을 확대한다.
한편 10월 국내에서는 기아 스포티지가 7708대 팔리며 현대차 그랜저(6989대)를 제치고 다시 베스트셀링카를 차지했다. 이어 기아 쏘렌토(6784대), 현대차 아반떼(5730대), 기아 카니발(5570대), 기아 셀토스(4816대) 등이 뒤를 이었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