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사막: 미지의 여정', 거북선·판옥선까지... 숨겨둔 콘텐츠에 글로벌 이용자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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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사막: 미지의 여정에서 찾을 수 있는 거북선 설계 도안

펄어비스가 '붉은사막' 첫 대규모 다운로드 콘텐츠(DLC) '미지의 여정'에 한국 전통 함선인 거북선과 판옥선까지 숨겨놓으며 이용자의 탐험 본능을 자극하고 있다. 사전에 모든 콘텐츠를 공개하기보다 이용자가 직접 미지의 지역을 돌아다니며 새로운 요소를 발견하도록 설계했다. 출시 이후 유튜브와 국내외 커뮤니티에서는 숨겨진 이야기와 아이템, 제작법을 찾아 공유하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30일 출시된 '붉은사막 인핸스드: 미지의 여정'은 기존 육지 중심이던 파이웰의 탐험 영역을 대양과 수중까지 확장했다. 이용자는 직접 자원을 확보해 선박을 건조하고 새로운 섬을 발견하거나 바닷속 유적과 보물, 비밀을 찾아 나설 수 있다. 섬을 점거한 적대 세력을 물리친 뒤 회색갈기 동료들과 거점을 개척하는 콘텐츠도 마련됐다.

눈길을 끄는 것은 사전 홍보에서 전면에 내세우지 않고 숨겨두었던 매력적인 추가 요소다. DLC 출시 전에도 선박 건조와 꾸미기, 대양 항해 등을 주요 콘텐츠로 소개했지만 실제 게임을 플레이해 보니 다양한 선박과 함께 한국 전통 함선인 거북선과 판옥선까지 구현된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들 함선은 단순히 상점에서 구매하거나 정해진 퀘스트 보상으로 받을 수 있는 방식이 아니다. 광활한 대양 곳곳의 섬을 직접 탐험하며 숨겨진 지도 조각과 단서를 찾아야 제작으로 이어진다. 이용자들이 먼저 이를 발견하면서 국내외 커뮤니티와 영상 플랫폼에서는 지도 위치와 제작 조건, 필요한 자원 등을 공유하는 공략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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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도 조합 후 얻기 힘든 재료를 모아 만들 수 있는 거북선

선박 건조와 대양 탐험 DLC에 새로 추가된 다른 콘텐츠와도 맞물려 있다. 필요한 자원을 확보하고 경제 기반을 마련하려면 시설 경영과 거점 개척에 참여해야 하고, 회색갈기 동료를 확보해 각종 활동에 투입하는 과정도 필요하다. 선박을 만드는 행위 하나가 탐험과 경영, 동료 육성 등 여러 시스템을 자연스럽게 경험하도록 연결되는 구조다.

주말 동안 20시간 이상 직접 플레이한 결과 거북선 관련 지도 조각을 모으는 단계까지 진행했지만 제작에 필요한 자원을 모두 확보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할 정도였다. 대양 탐험에 집중하면서 별도로 추가된 사막 지역과 다른 신규 콘텐츠는 제대로 둘러보지도 못했다.

'미지의 여정'에는 대양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별도 이야기와 함께 클리프, 웅카, 데미안이 본편 이후 각자의 삶의 목적을 찾아가는 신규 이야기가 각각 추가됐다. 여기에 특정 인물과 관계를 쌓아 연애와 결혼으로 발전하는 시스템, 상점·대장간 등 시설을 임대해 운영하는 경영 콘텐츠, 집의 벽과 창문까지 직접 배치할 수 있는 확장형 하우징, 보스를 연이어 상대하는 '시련의 정원'도 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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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선 설계도의 조각이 숨겨져 있는 심해

펄어비스는 붉은사막 본편과 마찬가지로 미지의 여정에서도 신규 콘텐츠 상당 부분을 이용자가 직접 찾아내도록 페이웰 대륙과 바다 곳곳에 배치했다. 직접적으로 정답과 동선을 제시하는 대신 이용자가 게임 속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예상하지 못한 콘텐츠를 발견하고, 이를 다른 이용자에게 알리는 과정 자체를 놀이로 만든 셈이다.

실제 출시 후에는 거북선과 판옥선뿐 아니라 숨겨진 이야기, 아이템, 생물과 탈것, 세부 상호작용 등을 발견한 이용자들의 영상과 게시물이 이어지고 있다. 공식 콘텐츠 소개에서도 수중 유적과 보물, 새로운 생물·탈것, 여러 미지의 섬과 보물지도가 존재한다고 안내한 만큼 이용자가 아직 찾지 못한 요소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용자 반응에 대한 대응도 발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펄어비스는 DLC 출시 직후부터 주말 사이 최소 네 차례의 핫픽스와 업데이트를 잇달아 배포했다. 진행이 막히는 임무와 선박·해양 콘텐츠 오류를 수정하는 한편 선물 기능, 축제 운영 등 이용 편의성도 손봤다. 31일 배포된 업데이트에서는 개척 임무와 결혼 이후 상호작용, 수중 음향 등 다양한 문제를 개선했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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