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부터 45일간 산불조심 기간 운영
148개 탐방로 통제…115개 구간 전면 차단
본사·4개 지역본부·32개 사무소 초동대응

국립공원공단이 인공지능(AI) 산불감시카메라와 열화상 드론을 투입해 가을철 산불 감시망을 강화한다. 첨단 장비와 현장 산불감시원을 연계해 산불을 조기에 발견하고, 화재 발생 시 인근 국립공원의 인력과 장비까지 신속하게 투입하는 초동대응 체계를 가동한다.
국립공원공단은 1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45일간을 '가을철 산불조심 기간'으로 정하고 국립공원 산불 예방과 초기 대응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가을철에는 낙엽이 쌓이고 대기가 건조해 작은 불씨도 대형 산불로 확산할 위험이 크다. 국립공원 탐방객도 연중 가장 많이 몰리는 시기다.
공단은 특히 현장 산불감시에 첨단 기술을 적극 활용한다. AI 산불감시카메라와 열화상 무인기(드론)를 가동하고 산불감시원을 취약지역에 집중 배치한다. 이를 통해 입산통제와 취약지역 순찰을 강화하고 산불을 조기에 발견·신고하는 현장 감시체계를 구축한다.
산불 발생 시에는 본사와 4개 지역본부, 32개 사무소를 연결하는 권역별 지원체계를 즉시 가동한다. 화재가 발생한 국립공원뿐 아니라 인근 공원의 가용 인력과 장비까지 투입해 초기 진화에 나선다.
탐방객과 지역주민의 실화 예방에도 나선다. 흡연·취사 등 불법행위 단속과 산림 인접지역 소각행위 순찰을 강화한다. 국립공원 내 가옥과 사찰에는 산불예방 물자를 지원하고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예방활동도 실시한다.
산불 위험이 높은 탐방로는 출입을 제한한다. 공단은 이달 15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31일간 지리산·설악산·덕유산·오대산·북한산·무등산·팔공산 등 18개 국립공원의 148개 탐방로를 통제한다. 지리산 노고단고개~장터목 등을 포함한 115개 구간 474㎞는 전면 통제하고 33개 구간 194㎞는 부분 통제한다. 나머지 515개 구간 1373㎞는 평소와 같이 이용할 수 있다.
통제된 탐방로에 허가 없이 들어가면 자연공원법에 따라 5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국립공원에서는 연중 인화물질 소지와 흡연이 금지돼 있으며 이를 위반하면 2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주대영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산불은 작은 부주의가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현장 중심의 예방활동과 신속한 초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탐방객과 지역주민께서도 통제구간 준수와 흡연·취사금지 등 산불예방 수칙에 적극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