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가 3분기 영입이익이 실적 전망치를 웃돌았지만, 연간 판매 목표를 하향 조정했다. 현대차는 4분기 신차와 서비스망을 강화하고 미국·유럽에서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등 유연 생산체계를 앞세우며 반등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29일 3분기 연결기준 매출 45조1102억원, 영업이익 2조677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4%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5.5% 증가했다.
영업이익률 5.9%로 지난해 같은 기간(5.4%)보다 상승했다. 다만, 매출은 생산 차질 여파로 2020년 2분기 이후 6년 만에 증가세가 꺾였다.

현대차는 하이브리드 판매 증가와 원가 최적화 활동 등 수익성을 방어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풀하이브리드(HEV)는 16만7414대가 팔려 전체 글로벌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8.2%로 늘었다. 글로벌 판매에서 전동화 차량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26.7%까지 증가했다. 다만, 전기차 판매량은 6만9117대에 그쳤다. 하이브리드 판매 증가에도 핵심 시장 미국의 환경 규제 완화에 전기차 판매가 감소했다.
현대차는 글로벌 대외 환경 악화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이 연간 판매량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올해 판매 목표를 기존 415만8300대에서 400만대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 계획도 당초 규모 대비 1조8000억원 축소했다. 투자 우선순위와 집행 시기를 재점검해 투자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4분기 생산 정상화와 신차 판매 확대를 통해 실적 회복에 나설 계획이다. 성수기 수요를 고려해 신차 투입 규모를 끌어올린다.
현대차는 내수에서 차량 확대과 동시에 서비스망 강화로 테슬라와 중국 업체의 점유율 확대에 대응한다. 현대차는 3분기 콘퍼런스콜에서 “(현대차는) 내수 서비스 거점이 1000개 넘게 있고, 테슬라는 17개 정도”라며 “사고 수리 리드 타임도 입고에서 출고까지 5~7일이지만 테슬라는 2주 가까이 걸리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핵심 시장 유럽과 미국에서는 한층 유연한 생산 쳬계를 갖춘다. 현대차는 “북미에서는 투싼·GV80 하이브리드가 출시되고 유럽에서는 아이오닉 3에 이어 유럽 전용 모델 투싼과 베이온이 출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해외 생산 능력도 강화한다. 현대차는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 4억5000만달러(약 6400억원)를 투자해 투싼 하이브리드와 주행거리연장형차(EREV)를 생산하며 현지 생산능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다양한 파워트레인과 지역별 시장 상황에 최적화된 상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수요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생산 정상화와 신차 판매 확대, 지속적인 원가 개선을 통해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중장기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