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보스니아에 AI 자궁경부암 진단기기 공급…유럽 시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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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 AI 기반 자궁경부암 진단 솔루션 마이랩 CER 사진.(제공=노을)

노을은 보스니아 의료기기 유통사와 인공지능(AI) 자궁경부암 진단 솔루션 '마이랩 CER'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계약에 따라 노을은 현지 유통사를 통해 향후 3년간 마이랩 CER 최소 16대를 단계적으로 공급한다. 장비 설치 이후에는 검사 건수에 따라 전용 카트리지 등 소모품도 지속 공급할 예정이다.

현지 유통사는 산부인과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여성 건강 관련 진단기기와 검사 제품을 공급하는 기업이다. 노을은 기존 유통망을 활용해 민간 진단검사기관부터 제품을 공급하고 의료진과 검사 인력 교육을 병행한다. 이후 대학병원과 공공의료기관으로 공급처를 확대할 계획이다.

마이랩 CER은 자궁경부세포 검체의 염색부터 디지털 영상 촬영, AI 분석까지 검사 과정을 자동화한 솔루션이다. 의료진이 디지털 영상을 기반으로 검사 결과를 판독하고 검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보스니아에서는 일반적인 자궁경부세포검사 결과를 확인하는 데 평균 3~4주가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을은 검사 과정 자동화로 현지 의료기관의 검사 효율을 높이고 결과 대기시간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노을의 유럽 공급 지역은 동유럽에서 발칸반도까지 확대됐다. 노을은 지난해 11월 유럽 의료기기 유통사 바이오메디카와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동유럽 시장에 진출했다. 보스니아를 거점으로 인접 국가까지 사업을 확장할 방침이다.

남유럽 시장 진출도 추진한다. 노을은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2026 국제유두종바이러스학회(IPVS 2026)'에서 마이랩 CER 관련 연구 포스터를 발표했다. 그리스와 포르투갈, 이탈리아 등의 병리·산부인과 전문가 및 검사기관 관계자들과 제품 도입을 논의했다.

임찬양 노을 대표는 “보스니아 계약은 현지 자궁경부암 신속 진단 수요를 바탕으로 발칸 지역에 신규 공급 채널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현지 유통 파트너와 협력해 시장 진입을 빠르게 추진하고 유럽 내 공급 지역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혁 기자 fak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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