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이노베이트는 카타르 프로토콜캐피털그룹(이하 PCG)과 손잡고 글로벌 다차로 무정차 통행료 징수(MLFF) 시장 공략에 나선다. 국내에서 축적한 교통시스템 기술력과 해외 파트너의 자금조달·사업개발 역량을 결합해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글로벌 모빌리티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지난 21일 PCG와 해외 MLFF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MLFF는 차량이 요금소에서 정차하거나 지정된 차로로 이동하지 않고도 통행료를 납부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PCG는 카타르 도하에 본사를 둔 자금조달·투자유치·사업개발 전문 그룹이다. 글로벌 인프라 사업에서 컨소시엄 구성과 사업 추진을 주도하고 있으며, 스마트도시·스마트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글로벌 기술 파트너와 협력하고 있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양사가 관련 기술의 도입·활용 및 신규 사업 추진 시 상호 우선 협의를 통해 협력 기회를 구체화한다는 점이다. 이를 바탕으로 초기 사업 검토와 기술 적용부터 사업 개발 및 사업화까지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중장기적 관점에서 글로벌 교통 인프라 시장의 공동 사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말레이시아 MLFF 사업 진출에 속도를 낸다. 말레이시아에서는 34개 고속도로, 총연장 2035㎞ 구간의 약 211개 영업소를 대상으로 요금징수 체계를 고도화하는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국내 교통 인프라 사업에서 축적한 기술력과 시스템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사업 협력 범위도 확대한다. PCG가 사업 개발을 추진하는 주요 지역은 말레이시아를 포함한 동남아시아를 비롯해 중남미, 중앙아시아(CIS), 북아프리카 등이다. 양사는 각 지역의 교통 인프라 구축 수요와 시장 환경을 고려해 MLFF 사업 기회를 공동 발굴하고, 현지 사업 여건에 맞는 협력 모델을 구체화해 나갈 방침이다.
롯데이노베이트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국내 교통 인프라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력과 사업 수행 역량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양사 간 긴밀한 협력체계를 기반으로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주요 해외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구체화하고, 이를 실질적인 매출 성장으로 연결해 글로벌 모빌리티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