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 문서 기반 AI, 답변 성능과 함께 사용자별 정보 접근 범위 설계 필수
“보안 컴플라이언스 비용 절감 및 안전한 AI 도입 기간 대폭 단축 지원”
신입사원과 임원이 사내 AI에 같은 질문을 던진다. “내년도 사업계획을 알려줘.” AI가 미공개 경영전략과 부서별 예산을 담아 두 사람에게 동일한 답변을 제공한다면 어떨까. 내용이 정확하더라도 질문한 사람에게 해당 정보를 볼 권한이 없다면 적절한 답변이라고 보기 어렵다.
최근 보안 및 내부 정보 유출 우려로 사내 AI 도입을 망설이는 기업이 늘어나는 가운데, 기업용 AI에서는 '얼마나 정확하게 답하는가'와 함께 '누구에게 어디까지 알려줄 수 있는가'가 핵심 과제다.
인공지능 전환(AX) 전문기업 이노테나(대표 김인수·윤영호)는 이러한 질문에 댕응해 지능형 문서 플랫폼의 접근권한 관리와 데이터 거버넌스를 제시했다.
이노테나의 기업 맞춤형 검색증강생성(RAG) 솔루션인 지능형 문서 플랫폼은 기업 내부 자료를 AI가 참조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문서를 수집·정제하고 구조화하는 과정뿐 아니라 접근권한과 거버넌스를 함께 고려하는 'RAG Ready' 환경을 지향한다.
접근권한 관리와 함께 개인정보 탐지, 차단 질문 및 응답 정책 등 가드레일 기능도 제시한다. 가드레일은 AI 활용 과정에서 허용할 질문과 응답 범위 등을 관리하는 보호 장치다. 어떤 자료에 접근할 수 있는지와 어떤 질문·응답을 허용할지를 함께 검토해 기업의 정보 관리 기준을 AI 환경에 반영하는 접근이다. 이를 통해 기업은 보안 컴플라이언스 준수에 드는 비용과 리스크를 절감하고, 안전한 AI 시스템 도입에 소요되는 시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답변의 근거를 확인하는 기능도 갖췄다고 했다. 의미 기반 검색과 키워드 검색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검색, 자연어 기반 검색, 원본 출처 추적을 통해 사용자가 관련 자료를 찾고 답변의 근거를 확인하도록 지원한다. 회사측은 내부 문서와 신규 자료를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지식 자산으로 연결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이러한 지능형 문서 플랫폼은 이노테나가 제시하는 'AI 풀스택 데이터 플랫폼' 전략의 한 축이다. 기업형 통합 플랫폼이 데이터베이스(DB), 전사적자원관리(ERP) 등 정형 데이터의 연동을 담당하고, 지능형 문서 플랫폼은 문서 등 비정형 데이터의 활용을 지원하는 구조다.
이노테나는 데이터의 수집·정제·거버넌스·안전한 공급으로 이어지는 전 과정을 연결하는 데 사업 전략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2026년 현재 엔터프라이즈 AI의 성패는 단순한 AI 모델의 성능뿐만 아니라, 기업이 어떤 데이터를 어떤 권한과 관리 기준 아래 통제하고 제공할 수 있는지에 달렸다는 관점이다.
김인수 이노테나 대표는 “기업용 AI는 많이 아는 것만큼 누구에게 어떤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지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데이터를 AI가 활용할 수 있는 형태로 준비하는 단계부터 접근권한과 질문·응답 정책을 함께 고려해, 기업이 내부 지식을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경민 기자 kmle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