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3분기 매출 37조원…FSD 급증 속 AI 투자로 비용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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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전기차 공장 전경.

테슬라가 인공지능(AI)과 로봇 등 대규모 투자 지출에도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3분기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테슬라는 21일(현지시간)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0.2% 감소한 280억5000만 달러(약 37조2000억원)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 전망치(279억 달러)를 소폭 웃돈 수치다. 주당순이익(EPS)도 48센트로 시장 예상치(43센트)를 상회했다.

사업별로는 주력인 자동차 매출(205억6000만 달러)과 에너지 부문(28억8000만 달러)이 각각 3%, 16% 줄었으나, 충전·수리 등 서비스·기타 부문 매출이 33% 급증한 46억1000만 달러를 기록해 전체 매출 감소를 방어했다. 3분기 글로벌 차량 인도량은 48만6532대로 2% 감소했으나 월가 전망치는 상회했다.

소프트웨어 부문 약진도 두드러졌다. 북미 지역 신차 인도분의 완전자율주행(FSD) 채택률은 75%를 넘어 전 분기 대비 20%포인트 뛰었으며, 활성 FSD 구독자 수도 174만 명으로 67% 늘었다.

반면, AI와 로봇 인프라 구축으로 3분기 자본지출(CapEx)은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급증한 47억3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잉여현금흐름(FCF)은 15억31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62% 급감했으나, 11억 달러 적자였던 2분기와 비교해 한 분기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로이터와 블룸버그 등 외신은 FSD 확산과 서비스 부문이 본업 부진을 방어했으나, 대규모 설비투자로 마진 압박과 밸류에이션 부담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실적 발표 직후 시간외 거래에서 한때 2% 넘게 올랐으나 이후 상승폭을 반납하며 386달러 선에서 보합세를 보였다.


함봉균 기자 hbkon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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