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밴드 루시(LUCY)가 기후위기 취약계층 지원에 힘을 보탠다.
루시(신예찬·최상엽·조원상·신광일)는 21일부터 국제구호개발기구 옥스팜 코리아와 함께 전 세계 기후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참여형 캠페인 '사라진 보물을 찾아라!'를 진행한다.
이번 캠페인은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알리고 기후정의에 대한 공감과 실질적인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루시는 기후위기로 삶의 터전을 잃어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동화 구연에 목소리 재능기부로 참여했다.
'사라진 보물을 찾아라!'는 옥스팜이 앞서 선보인 기후위기 교육 콘텐츠이기도 하다. 옥스팜은 지난 5월 초등학생 대상 교육 캠페인 '파워오브스쿨'을 시작하며 물과 식량, 전쟁, 기후위기와 불평등 문제를 다룬 동화책을 공개했다. 이 가운데 '사라진 보물을 찾아라!'는 기후변화로 삶의 터전을 잃고 사라져가는 사람들의 현실을 어린이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이야기로 풀어낸 작품이다.
루시는 "평범한 하루가 얼마나 소중한 보물인지 이번 캠페인을 통해 다시 생각하게 됐다"며 "우리의 음악이 전하는 위로가 기후 위기로 어려움을 겪는 전 세계 취약계층에 닿길 바라며 모든 분들이 하루빨리 소중한 일상을 되찾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캠페인이 우리가 지키고 싶은 소중한 보물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루시와 옥스팜의 인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0월에는 배우 이제훈과 함께 전 세계 기후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기부 토크콘서트 '옥스팜 슈퍼라이브'에 참여했다. 당시 공연의 티켓 판매금은 전액 기후 취약지역 지원에 사용됐으며, 루시는 라이브 공연을 통해 나눔의 메시지를 전했다.
멤버 최상엽 역시 옥스팜을 통한 기부를 이어왔다. 최상엽은 지난해 자신의 생일을 기념한 '해피상엽데이' 캠페인에서 팬들이 모은 후원금에 개인 기부금 2100만 원을 더해 총 4200만 원을 옥스팜 코리아에 전달했다. 당시 900명의 팬이 캠페인에 참여했으며, 최상엽은 직접 제작한 팔찌를 후원 참여자들에게 제공했다. 기부금은 전 세계 물 부족 지역의 물탱크와 식수·위생시설 설치 등에 사용됐다.
기부와 캠페인뿐 아니라 음악 활동도 이어간다. 루시는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서울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2026 LUCY 9TH CONCERT 'ISLAND' ENCORE IN SEOUL'을 개최한다. 23일 오후 7시, 24일 오후 6시, 25일 오후 4시 총 세 차례 공연한다.
'ISLAND'는 지난 5월 시작한 루시의 아홉 번째 단독 콘서트로, 루시는 이번 투어를 통해 데뷔 후 처음 KSPO DOME에 입성했다. 대구와 타이베이, 요코하마 공연에 이어 서울 앙코르를 마련했으며, 이후 홍콩과 싱가포르, 방콕에서도 앙코르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공연장에서 음악으로 위로를 전해온 루시는 이번에는 목소리를 활용한 재능기부까지 활동 영역을 넓히며 기후위기 문제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이금준 기자 (auru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