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노조, 1784서 집회…15개 법인 통합교섭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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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9일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1784에서 임금 동결에 반발해 부분파업을 진행하는 네이버제트 노조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자료 연합뉴스〉

네이버 노조가 통합교섭을 요구하면서 집단행동에 나섰다. 노조는 계열사 근로조건에 본사가 실질적 영향력을 행사하면서도 교섭은 법인별로 분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경기지방노동위원회가 오는 22일 통합교섭 요구 공고 여부를 심리할 예정인 가운데 네이버의 사용자성 인정 여부가 쟁점이 될 전망이다.

민주노총 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네이버지회(공동성명)는 21일 경기 성남시 1784에서 집회를 개최하고 이 같이 밝혔다.

노조 통합교섭 요구 후 2개월이 지나도록 교섭 요구 사실을 공고하지 않는 네이버를 규탄하기 위해 집회를 개최했다고 설명했다

공동성명은 지난 8월 20일 '2026년 통합교섭 킥오프(선포식)'를 열고 15개 계열 법인을 아우르는 통합교섭 요구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후 지난달 3일, 지난 1일 더 공문을 보내 통합교섭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노조에 따르면 네이버는 “계열 법인의 근로조건에 대해 실질적이고 구체적으로 지배·결정할 수 있는 지위에 있지 않다”는 입장을 전달하면서 교섭 요구 사실 공고를 하지 않았다.

네이버의 통합교섭 이슈는 올해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다뤄졌다.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6일 열린 국정감사에서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노동안전, 근무환경, 복리후생, 성과급 등 영역에서 사실상 네이버 본사의 결정에 따라 계열사들이 움직인다면서 개정 노조법상 모자회사 관계에서도 실질적 지배력이 있다면 사용자성이 인정돼야 한다고 짚었다.

공동성명은 오는 22일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열리는 '통합교섭 요구 사실의 공고에 대한 시정신청' 심판회의에 참석한다. 이번 심판회의는 공동성명이 지난 2일 경기지노위에 통합교섭 요구 사실에 대한 공고 시정신청을 한 이후 처음 열리는 대면 심판회의다.

오세윤 지회장은 “오늘 모인 조합원의 행동과 서명운동에 담긴 현장의 목소리는 당사자인 우리가 통합교섭을 얼마나 절실히 원하는지를 보여주는 가장 확실한 증거”라면서 “경기지방노동위원회가 네이버 책임을 명확히 인정해 법이 현장에서 살아 움직이고 있음을 증명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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