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포스, 강릉 ITS 세계총회서 국산 V2X 기술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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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포스가 개발한 ESAC 국내 최초 5G-V2X 통신 모뎀칩

국내 통신반도체 팹리스 기업 에티포스가 자체 개발한 차량사물통신(V2X) 반도체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판교 자율주행 테스트베드에 국산 통신칩을 적용한 데 이어 강릉에서 글로벌 기업들과 교통안전 기술을 공동 시연한다.

에티포스는 오는 23일까지 강릉 올림픽파크에서 열리는 '2026 강릉 ITS 세계총회'에 참가해 차세대 V2X 통신반도체와 관련 장비를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핵심 전시 제품은 자체 개발한 V2X 반도체 'ESAC'을 탑재한 노변기지국(RSU)이다. ESAC은 소프트웨어정의모뎀(SDM) 기술을 적용해 LTE-V2X와 5G-V2X를 모두 지원한다. 하드웨어 교체 없이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만으로 차세대 통신 규격에 대응할 수 있어 도로 통신 인프라 구축·유지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ESAC 탑재 RSU와 차량단말기(OBU)는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인증을 확보했다. RSU는 국내 KC 인증과 한국지능형교통체계협회(ITSK)의 차세대 지능형교통체계(C-ITS) 인증도 취득했다. 특히 해외 반도체 기업인 퀄컴의 통신칩을 사용하지 않은 제품으로 기술 자립 가능성을 입증했다.

앞서 에티포스는 경기도 판교 자율주행 테스트베드에 ESAC 기반 RSU를 설치해 5G-V2X 통신과 센서 정보 공유를 위한 실도로 검증을 추진했다. 자체 설계한 반도체를 실제 도로 인프라에 적용한 성과를 이번 국제무대에서 소개할 계획이다.

글로벌 기업들과의 공동 시연도 진행한다. 현대모비스, 퀄컴 등과 함께 앞차에 가려진 정지 차량이나 교차로 사각지대의 접근 차량 정보를 공유하는 충돌 경고 기술을 선보인다. GPS 신호가 닿지 않는 터널에서는 기존 THEUS·SIRIUS 장비를 활용해 긴급차량 접근과 도로 작업구간 정보를 전달하는 LTE-V2X 통신 기술을 시연한다.

에티포스는 V2X 반도체 설계 기술을 방산 통신 분야로 확대하고 있다. 지난 9월 방산펀드와 30억원 규모의 투자계약을 체결했으며, 10월 말까지 총 32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 유치를 추진 중이다.

김호준 에티포스 대표는 “이번 총회를 계기로 국내 V2X 관련 정책 집행과 투자가 활성화돼 국민 교통안전 향상과 관련 산업 발전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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