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H아문디자산운용의 '성장주도 코리아 펀드'가 출시 1년 동안 코스피보다 17.23%P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중심으로 투자해 온 펀드는 내년 반도체 설비투자 확대에 맞춰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중소형주 투자를 늘린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19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성장주도 코리아 펀드 출시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10월 14일 설정된 해당 펀드의 지난 14일 기준 누적 수익률은 보수 차감 전 84.86%로,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 67.63%를 상회했다.
코스피 대비 높은 수익률을 이끈 것은 반도체와 IT 하드웨어 업종이다. 9월 말 기준 펀드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편입 비중은 각각 30.48%, 24.62%로 전체 자산의 절반을 넘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하반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투자 비중 일부를 소부장 종목과 기판 업체로 옮길 계획이다.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이익 전망치 상향 속도가 둔화한 만큼, 메모리 기업의 신규 공장 투자에 따른 매출 증가가 기대되는 장비 업체에 투자한다는 것이다.
최치현 NH아문디자산운용 주식운용2본부 차장은 “메모리 반도체 업체는 올해보다 내년 이익 성장률이 둔화하지만 장비 업체는 본격적인 투자가 진행되며 올해보다 내년에 성장률이 더 높아지는 환경을 기대할 수 있다”며 “소재·부품·장비 업체로 투자 대상을 넓혀 추가 수익을 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증시에 대해서는 코스피 5000대가 바닥권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박진호 NH아문디자산운용 주식운용부문장은 “5000대 레벨은 바닥이라고 생각한다”며 인공지능(AI) 에이전트 확산에 따른 메모리 수요 증가와 장기 공급계약을 증시 재평가의 근거로 제시했다.

특히 AI가 이용자의 정보와 작업 이력을 저장하고 활용할수록 메모리 사용량도 늘어날 것으로 봤다. 장기 공급계약이 실적으로 확인되면 메모리 기업의 이익 지속성에 대한 시장의 신뢰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 자사주 매입과 배당 등 주주환원은 외국인 매도 속에서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할 요인으로 꼽았다.
펀드는 소부장뿐 아니라 금융과 에너지 업종 투자를 통해 금리와 원자재 가격 상승에도 대응할 예정이다. 보험 손익 개선과 주주환원 확대 가능성을 고려해 보험주를 중심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신용인 NH아문디자산운용 마케팅총괄부사장은 “액티브 펀드를 잘 운용해 투자자에게 수익을 돌려주는 것이 역할이자 임무”라며 “성장주도 코리아 펀드를 필승 코리아에 버금가는 펀드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김성윤 기자 sy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