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개 공립학교 1,198명 PISA for Schools 평가…독일·스웨덴 학생 평균과 비교 가능한 결과
세계은행 PISA 2025 분석 “엘살바도르 개선, 종합 개혁 시작과 맞물려”…중남미 성적 하락 속 선전
AI 튜터 개발에 xAI와 함께 IHFB 호명…IHFB 플랫폼은 800개교·30만 학생이 사용

에이전틱 인공지능(AI) 기업 아이헤이트플라잉버그스(IHFB·대표 박찬용)가 AI 튜터 개발을 지원하는 엘살바도르의 국가 교육개혁 프로그램에서 학업 성취도 개선 성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이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이번 평가는 교육개혁 파일럿에 참여한 171개 공립학교 학생 1,198명을 대상으로 지난 6월 'PISA for Schools' 방식으로 진행됐다. 평가 영역은 읽기·수학·과학이며, 해당 학생들의 결과는 독일과 스웨덴 학생 평균과 비교 가능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번 평가는 엘살바도르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한 국가 단위 PISA는 아니며, 인프라와 인터넷 환경 등 참여 여건을 갖춘 학교가 우선 선정됐다. 부켈레 대통령도 이번 결과가 엘살바도르 전체 교육 수준을 뜻하지는 않는다고 직접 선을 그었다.
국가 단위 지표에서도 개선 신호가 확인됐다. 세계은행이 9월 공개한 PISA 2025 분석에 따르면, 중남미 13개 참가국 학생의 평균 점수는 2022년 대비 읽기 11점, 수학 4점 하락했다. 이 가운데 읽기·수학 점수가 오른 나라는 엘살바도르와 코스타리카 두 곳 뿐이었다. 과학에서는 엘살바도르가 코스타리카·우루과이와 함께 전 세계에서 성적이 유의미하게 오른 16개 교육체계에 포함됐다.
세계은행은 엘살바도르의 개선이 “교육과정·교재·교사 코칭·평가를 정렬하고 기술을 집중적으로 활용한 종합 개혁의 시작과 맞물린다”고 평가했다. 교사 출석률도 개선됐다. 부켈레 대통령은 프로그램 참여 학교의 교사 출석률이 기존 76%에서 97%로 올랐다고 밝혔다.
부켈레 대통령은 이번 교육개혁의 AI 튜터가 xAI 등과 함께 개발되고 있으며 IHFB가 이를 지원한다고 소개했다. 다만 성과가 AI 튜터 하나로 만들어진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프로그램에는 교수 방식 변화, 교사·학교장 지원, 교육자료, 모니터링, 디지털 기술, 인터넷 연결 등이 함께 포함돼 있다.
IHFB 플랫폼은 진단, 개념 학습, 문제, 피드백, 학습관리를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는 교육 특화 AI다. 학생이 그날 정해진 학습을 끝냈는지 확인하는 데 설계의 무게를 두며, 학습을 마치지 못한 학생은 교사가 바로 확인할 수 있다. IHFB에 따르면 현재 엘살바도르 약 800개 학교, 약 30만 명의 학생이 IHFB 플랫폼으로 학습하고 있다.
엘살바도르 정부는 이번 결과를 최종 성공으로 선언하지 않고, 향후 18개월 안에 전국 모든 공립학교로 넓혀 같은 결과가 대규모에서도 재현되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부켈레 대통령은 “진정한 시험은 이제 시작된다”고 밝혔다.
박찬용 IHFB 대표는 “아무리 좋은 수업도 학생이 중간에 그만두면 점수로 이어지지 않는다. 평범한 하루치 공부라도 빠짐없이 끝낸 날이 쌓여야 결과가 달라진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 AI는 콘텐츠를 전달하는 도구를 넘어 학생, 교사, 콘텐츠와 데이터를 하나로 묶는 교육 운영체제로 발전할 것”이라며 “한국에서 개발된 교육 AI가 전혀 다른 언어와 환경의 공교육에서도 작동할 수 있다는 것을 엘살바도르 전국 확대 과정에서 보여주겠다”고 덧붙였다.
유은정 기자 judy6956@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