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에서 한양까지 전국을 잇는 일곱 여자대학의 따뜻한 동행…경인여대, 치매 어르신 미술돌봄으로 첫 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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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여대는 '기억의 색을 다시 칠하다'라는 이름으로 치매 어르신들을 위한 미술 기반 인지돌봄 봉사를 릴레이의 첫 활동을 진행했다.

인천에서 시작된 작은 돌봄의 온기가 전국으로 이어지고 있다.

경인여자대학교를 비롯해 배화여자대학교, 부산여자대학교, 서울여자간호대학교, 수원여자대학교, 숭의여자대학교, 한양여자대학교 등 전국 7개 여자전문대학이 함께하는 'WE-Connect(위 커넥트)'의 이야기다.

7개 대학은 지난해 7월 21일 업무협정을 체결하고 교육자원 공유와 공동의 혁신을 위한 'WE-Connect 전국여자전문대학혁신협의회'를 출범시켰다. 대학 간 경쟁을 넘어 서로의 교육적 강점과 전문성을 공유하고 여성 고등직업교육의 발전을 함께 모색하기 위한 취지다.

협력은 실질적인 교육혁신으로 이어지고 있다. 올해 2학기부터 7개 대학은 ESG경영, 인공지능, 인문학, 문화 등 각 대학의 특성을 살린 교양교과목을 공동 운영하며 학점교류를 추진하고 있다. 도서관 시설과 자료를 함께 활용하는 공유협력도 확대하고 있으며, 경인여대는 도서관 공유 프로젝트의 주관대학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처럼 배움과 교육자원을 나누던 대학들의 협력은 이제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적 나눔으로 확장되고 있다. 그 대표적 실천이 바로 'WE-Connect 나눔이음 릴레이'다.

그 첫 번째 주자로 경인여대가 나섰다. 경인여대는 '기억의 색을 다시 칠하다'라는 이름으로 치매 어르신들을 위한 미술 기반 인지돌봄 봉사를 릴레이의 첫 활동으로 마련했다. 간호학과 '플러스 마인드' 동아리 학생들이 인천 제1시립 노인치매요양병원에서 어르신들과 그림을 그리고 색을 채우며 정서적 교류와 인지활동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나눔은 경인여대가 2005년부터 이어온 봉사의 전통을 바탕으로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간호학과 학생들은 매주 토요일 치매 어르신들을 찾아온 선배들의 봉사 정신을 계승하며, 20여 년 동안 세대를 넘어 이어온 돌봄의 마음을 전국 여자전문대학의 공동 실천으로 연결하고 있다.

경인여대의 첫걸음은 배화여대의 어르신 디지털 동행, 부산여대의 유기동물 보호, 서울여자간호대의 취약계층 건강측정, 한양여대의 고령친화 환경 조성, 수원여대의 어르신 헤어미용, 숭의여대의 희귀·난치성질환 관련 음악공연 등 각 대학의 특성을 살린 나눔활동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조호현 기자 hoh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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