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감독원이 기관투자자의 주주총회 안건 분석을 지원하기 위해 오픈 다트(Open DART·전자공시시스템)의 정보 개방 범위를 주총 공시서류까지 확장하고, 확장성 재무보고 언어(XBRL) 분류체계 정비와 인공지능(AI) 친화적 공시 기반 구축을 추진한다.
13일 금융감독원은 주주총회 안건 조회 편의성을 높이고 주석 재무정보 활용도를 극대화하는 내용을 담은 '오픈 다트 개선 및 XBRL 택사노미 정비 방안'을 발표했다.
금감원은 사업보고서 등 주요 공시서류 중심으로 제공하던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기반 개방 서비스를 주주총회 소집공고로 넓힌다. 상장회사의 주총 기본 정보와 상정 안건 요약정보는 물론 이사 선임, 보수한도, 정관 변경 등 주요 안건 세부 내용을 통일된 기준에 맞춰 일괄 제공한다. 기관투자자가 소집공고를 일일이 열람하지 않고도 실시간 안건을 분석해 의결권을 충실히 행사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전자공시시스템(DART) 홈페이지 내 소집공고 목록에는 안건별 목차를 신설해 접근성을 높인다.
2027년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제1118호 도입에 맞춰 XBRL 주석 공시 체계도 전면 개편한다. 국제회계기준이사회(IASB)의 글로벌 표준을 충실히 반영해 국제 정합성을 확보하고, 국내 공시 환경에 맞춘 전용 표준 계정과목을 신설해 데이터 표준화율을 끌어올린다. 기존에 개별 기업이나 대용량으로 제공되던 주석 데이터는 유형자산 등 주요 항목별로 나누어 API로 순차 개방한다.
공시 데이터를 인공지능이 쉽게 검색·분석할 수 있도록 'AI 친화적(AI-Ready)' 공시 데이터 생성·관리 기반도 마련한다.
금감원은 연내 시스템 개발과 서식 정비를 마치고 2027년 정기 주주총회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XBRL 신규 택사노미는 2026년 중 공개한다.
권영발 금융감독원 기업공시국장은 “공시서류가 투자자와 기업 간 소통 수단인 만큼 공시정보가 적시에 제공되고 투자 판단에 손쉽게 활용될 수 있도록 지속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