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금융그룹이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을 사업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며 현지 사업 강화에 나선다.
신한금융그룹은 신한인도네시아은행을 사업지주회사로 전환하고 '신한인도네시아 금융그룹'을 출범했다. 국내 금융그룹이 인도네시아에서 현지 금융지주회사를 출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지배구조 재편은 2024년 12월 현지 금융당국의 금융지주회사 설립 의무화 규정에 따른 조치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9월 현지 금융당국 승인을 거쳐 지난달 16일 지분 이전 절차를 최종 완료했다.
지배구조 재편에 따라 신한인도네시아은행은 신한카드와 신한투자증권의 현지 법인(신한인도파이낸스, 신한투자증권 인도네시아) 지분을 각각 '50%+1주' 확보해 자회사로 편입했다. 신한금융은 지주 체제 전환으로 현지 그룹사 간 협업을 강화하고 의사결정 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다.
출범식은 지난 1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과 현지 금융당국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신한금융은 같은 날 인도네시아 재계 4위 시나르마스(Sinar Mas) 그룹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기업금융과 공급망 금융 분야에서 협력하고, 시나르마스의 현지 산업 네트워크와 신한금융의 금융 역량을 결합해 사업 다각화를 추진한다.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금융지주회사 출범으로 현지 사업을 하나의 체계로 운영할 기반을 갖췄다”며 “시나르마스 그룹과 협력해 현지 고객에게 차별화된 금융 가치를 제공하고 양국 경제 발전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