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진제약이 지원한 국내 다기관 임상연구 'A-CLOSE'가 유럽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 주요 발표 세션 핫라인에서 발표됐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에도 게재됐다.
삼진제약은 이달 6일 서울 강서구 마곡 연구센터에서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임상 적용 방안을 논의하는 'A-CLOSE 랩업 미팅'을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현장에는 연구책임자 김병극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를 필두로 명지병원·가천대 길병원·세브란스병원 연구진이 참석했다.
A-CLOSE 연구는 약물용출스텐트 삽입 후 약 12개월이 지난 고허혈위험 환자 3203명을 대상으로 클로피도그렐 단독요법과 클로피도그렐·아스피린 병용요법을 비교했다.
환자들은 단독요법군 1601명과 연장 이중항혈소판요법(DAPT)군 1602명으로 무작위 배정됐다. 24개월간 추적 관찰됐다. 연구 결과 사망·심근경색·스텐트 혈전증·뇌졸중·출혈 등을 포함한 1차 평가변수인 총임상사건 발생률은 단독요법군 5.0%, 연장 DAPT군 5.1%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연장 DAPT 대비 단독요법의 비열등성이 확인됐다. 다만 허혈성 사건 발생률은 연장 DAPT군이 1.6%로 단독요법군의 3.7%보다 낮았다.
반면 출혈 발생률은 단독요법군이 1.8%로 연장 DAPT군의 4.1%보다 낮았다. 두 지표 모두 군 간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했다. 고허혈위험 환자에게 일률적으로 치료 강도를 낮추기보다 허혈과 출혈 위험을 함께 고려해 치료 전략을 결정해야 한다는 근거가 나왔다는 게 연구진 측 설명이다.
실제 진료에 적용할 때는 환자 임상 특성뿐 아니라 관상동맥 병변과 시술 복잡성 등을 함께 살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연구 대상에 비교적 젊은 환자가 주로 포함됐다는 점 역시 고려 사항으로 언급됐다.
김병극 교수는 “A-CLOSE 연구는 스텐트 시술 1년 후 허혈 위험이 높은 환자의 장기 항혈소판 치료 전략에 대한 직접 비교 근거를 제시했다”며 “국내 의료진이 임상 현장의 질문을 직접 검증할 수 있도록 삼진제약이 지원해 준 덕분에 의미 있는 결과를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상진 삼진제약 사장은 “삼진제약이 지원한 국내 연구가 ESC 핫라인과 NEJM을 통해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아 뜻깊다”며 “앞으로도 국내 의료진의 임상 현장에 필요한 근거 창출과 학술적 발전에 기여하는 연구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회사는 국가필수의약품 겸 퇴장방지의약품을 생산하고 있다. 현재 수술 전 진정·소아경련·뇌전증 중첩증(지속상태) 등에 투여되는 신경안정제 로라제팜을 생산 중이다. 뇌전증 지속 상태 응급 환자에게 최우선 투여되는 국내 유일 주사제 '삼진디아제팜'과 동맥류성 지주막하출혈 치료제 '삼진니모디핀', 필수 항생제 라인업(티라목스·제이틴·훌그램·하노마이신) 등을 단독 혹은 소수 공급처 자격으로 만들고 있다.
임중권 기자 lim9181@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