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P 지원해 외부 AI 에이전트 연계…에이전틱 AI 기반 자율운영 체계로 확장

인공지능(AI)·데이터 플랫폼 전문기업 인젠트가 데이터베이스(DB) 장애를 사전에 예측하고 원인까지 분석하는 AI기반 지능형 운영 기능을 강화했다. 기존에 관리자가 직접 지표와 로그를 확인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AI가 이상징후를 탐지하고 진단 결과를 제시하는 자동화 체계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다.
인젠트(대표 이형배)는 자사 통합 데이터 플랫폼 '엑스퍼DB(eXperDB)'의 AI 기반 모니터링 기능을 대폭 고도화했다고 12일 밝혔다.
eXperDB는 오픈소스 데이터베이스인 PostgreSQL을 기반으로 모니터링, 백업·복구, 마이그레이션 등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운영에 필요한 기능을 통합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이번 고도화는 데이터베이스 운영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장애를 조기에 발견하고 원인을 신속하게 파악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데이터베이스 장애가 서비스 중단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운영자의 수작업에 의존하던 모니터링과 진단 업무를 AI로 자동화해 안정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새롭게 강화된 기능은 AI 기반 이상징후 탐지, 통합 로그 분석, 자원 사용량 예측 및 심층 진단 등 세 가지다.
먼저 AI가 CPU와 메모리 사용량, 응답 속도 등 주요 운영 지표의 평상시 패턴을 학습해 이상 변화를 자동으로 감지한다. 탐지된 이상징후는 심각도에 따라 구분하고 이메일, 텔레그램, 문자메시지 등으로 관리자에게 전달한다. 백업 작업이 지연되거나 실패한 경우에도 자동으로 알림을 제공한다.
통합 로그 분석 기능도 강화했다. 여러 서버에 분산된 로그를 한곳에 수집하고 자동으로 정리해 장애 발생 시 관리자가 개별 서버에 접속하지 않고도 통합 화면에서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장애 원인 분석에 필요한 시간과 운영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심층 진단 기능은 디스크와 메모리 등 주요 시스템 자원의 사용 추이를 분석해 향후 자원 한계에 도달할 시점을 예측한다. 예측 결과와 함께 판단 근거를 제공하며 고객사가 사용하는 거대언어모델(LLM)을 연계하면 복잡한 진단 결과를 자연어로 설명받을 수도 있다.
외부 AI 시스템과 연계 기능도 확대했다. AI 에이전트와 외부 시스템 간 정보 교환을 지원하는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기업 내부에서 운영하는 AI 에이전트가 eXperDB의 데이터베이스 상태와 성능 정보, 경고 이력 등을 조회할 수 있도록 했다.
향후에는 자연어 질문만으로 데이터베이스 운영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기능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인젠트는 이번 고도화를 시작으로 AI가 상황을 판단하고 필요한 작업을 수행하는 에이전틱 AI 기반 자율운영 체계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심층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장애 대응 조치까지 자동화하는 기능을 확대하고 진단 결과와 운영 지표를 통합한 보고서 및 AI 인덱스 어드바이저 등 데이터베이스 관리자(DBA)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데이터베이스 운영을 장애 발생 이후 대응하는 방식에서 이상징후를 사전에 발견하고 예방하는 지능형 운영체계로 발전시킨다는 전략이다.
이형배 인젠트 대표는 “데이터베이스는 한번 장애가 발생하면 서비스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문제가 커지기 전에 미리 짚어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고객이 안심하고 데이터를 다룰 수 있도록 eXperDB의 지능형 운영 역량을 앞으로도 꾸준히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권상희 기자 shkw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