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제조·물류 현장에서 활용하는 지능형 로봇과 자율 시스템 개발을 지원하는 오픈소스 툴체인을 공개했다. 합성 데이터 생성부터 모델 학습, 시뮬레이션, 현장 배포, 지속적인 모델 개선까지 피지컬 인공지능(AI) 개발 전 과정을 지원한다. 엔비디아의 로보틱스 기술과 아마존의 로봇 운영 경험을 결합해 기업의 피지컬 AI 개발과 상용화를 지원한다는 목표다.
AWS는 12일(현지시간) 지능형 기계 구축을 위한 오픈소스 스택 'AWS 피지컬 AI 툴체인'을 발표했다.
피지컬 AI는 AI가 현실 세계를 인식하고 판단해 로봇 등 물리적 장치를 직접 움직이는 기술이다. 정해진 명령을 반복 수행하는 기존 자동화 기계와 달리 주변 환경을 감지하고 상황에 맞춰 작업을 수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제조 현장의 협동 로봇부터 물류창고의 자율 이동 로봇, 휴머노이드까지 활용 범위가 넓다.
AWS 피지컬 AI 툴체인은 개발자가 필요한 기술을 처음부터 구축하지 않고도 피지컬 AI 개발 환경을 구성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아키텍처 가이드와 레퍼런스 코드, 배포 자동화를 오픈소스로 제공하며 엔비디아의 피지컬 AI 소프트웨어 스택과 통합했다.
핵심 기능은 △합성 데이터 생성 △모델 학습 △시뮬레이션·검증 △엣지 배포 △지속적 개선 등 5개 영역이다. 가상 환경에서 다양한 학습 데이터를 생성하고 AI 모델을 학습시킨 뒤, 실제 기계에 적용하기 전 시뮬레이션으로 동작을 검증하는 방식이다. 검증된 모델은 현장 기기에 배포할 수 있으며, 운영 과정에서 수집한 데이터는 다시 학습에 활용된다.
기술 구성에는 아마존 세이지메이커(Amazon SageMaker), 아마존 EC2 GPU 인스턴스, AWS IoT 그린그래스(AWS IoT Greengrass), 아마존 베드록 에이전트코어(Amazon Bedrock AgentCore) 등 AWS 서비스가 포함된다. 엔비디아의 아이작 심(Isaac Sim), 아이작 랩(Isaac Lab), 그루트(GR00T), 코스모스(Cosmos) 등 로보틱스 관련 도구와 모델도 연계한다.
기업은 전체 툴체인을 활용하거나 시뮬레이션·학습·배포 등 필요한 구성 요소만 기존 개발 환경에 통합할 수 있다. 기계군 관리 기능을 통해 여러 기기에 대한 원격 프로비저닝과 보안 관리,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도 지원한다.
AWS는 이번 툴체인이 제조·물류 산업의 자동화와 지능화를 지원할 것으로 기대했다. 제조사는 새로운 조립 작업에 적응하는 협동 로봇을 개발하거나 생산 현황을 실시간으로 분석·최적화할 수 있다. 자율 로봇 개발사는 새로운 부품과 작업에 대한 로봇의 대응 능력을 높이고, 산업 장비 제조사는 자사 제품에 지능형 기능을 접목할 수 있다.
AWS는 아마존의 로봇 운영 경험도 툴체인에 반영했다. 아마존은 운영 네트워크 전반에 100만대 이상의 로봇을 배치해 물류 작업에 활용하고 있다. AWS는 실제 환경에서 자율적으로 작동하는 로봇을 구축·운영하며 축적한 경험을 아키텍처 가이드와 레퍼런스 코드, 배포 자동화에 반영했다.
우웸 우퐁 AWS 인더스트리 부문 부사장은 “고객들이 혁신보다 인프라 구축에 지나치게 많은 엔지니어링 역량을 투입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AWS 피지컬 AI 툴체인을 개발했다”며 “이 비중을 뒤집고자 한다”고 말했다.
아밋 고엘 엔비디아 로보틱스 개발자 에코시스템 및 엣지 AI 제품 총괄은 “오픈소스 기반의 AWS 피지컬 AI 툴체인은 AWS 서비스와 엔비디아의 피지컬 AI 모델, 도구, 라이브러리를 결합해 개발자가 지능형 로보틱스 애플리케이션의 생성, 학습, 검증, 배포를 가속할 수 있는 확장 가능한 엔드투엔드 워크플로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최호 기자 snoop@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