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즈메디병원 이지훈 원장이 짚은 출산 전 준비물
산모·아기 물품과 신분증·복용약 목록 미리 정리
낮·밤 이동 경로 살피고 운전 못 할 때도 대비
양수 의심·많은 출혈·태동 감소 땐 즉시 진료

출산 예정일이 다가오면 아기용품부터 눈에 들어온다. 그러나 진통이나 양막 파수는 예정한 시간에만 찾아오지 않는다. 남편은 출산가방을 함께 꾸리는 데서 그치지 말고 병원 연락 방법과 이동 경로까지 미리 확인해야 한다.
산모에게 필요한 옷과 속옷, 세면도구, 휴대전화 충전기 등을 챙기고 아기 물품은 병원에서 제공하는 목록에 맞춰 준비한다. 병원마다 준비물과 제공 물품이 다르므로 남편이 입원 안내문을 확인해 목록을 정리하면 빠뜨릴 일을 줄일 수 있다.
신분증과 진료 관련 서류, 복용 중인 약의 이름도 한곳에 모아둔다. 임신성 당뇨 등으로 혈당을 측정하고 있다면 사용하는 기기와 소모품을 가져가야 하는지도 진료 때 물어보는 것이 좋다. 예정된 제왕절개라면 금식을 시작할 시각과 물 섭취 가능 여부를 의료진의 안내대로 확인해야 한다.
남편은 집에서 병원까지 걸리는 시간과 주차 위치를 미리 살펴야 한다. 출퇴근 시간에 길이 막히거나 직접 운전할 수 없는 경우를 대비해 다른 이동 방법도 정해둔다. 병원 대표번호뿐 아니라 야간이나 휴일에 어디로 연락하고 어느 출입구로 가야 하는지도 확인해 두는 편이 좋다.
가방은 바로 꺼낼 수 있는 곳에 두고, 진통이 시작됐을 때 병원에 연락할 사람과 이동을 맡을 사람을 정한다. 남편이 집에 없을 때 도움을 청할 가족이나 지인도 부부가 함께 의논해 두면 된다.
진통이 규칙적으로 반복되면 남편은 시작 시각과 간격을 기록해 병원에 알린다. 물 같은 분비물이 흐르거나 출혈이 많아지고, 태동이 평소보다 뚜렷하게 줄었다면 진통 간격을 재며 기다리지 말고 바로 연락해야 한다.
출산 준비는 물건을 빠짐없이 사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남편이 연락과 이동을 맡을 수 있도록 절차를 익혀두면 갑작스러운 상황에서 아내가 자신의 몸 상태에 집중하는 데 도움이 된다.
도움말: 이지훈 쉬즈메디병원 원장.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