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보호 공시 공백 메운다…NH농협銀 내년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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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농협은행

5대 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정보보호 공시를 하지 않던 NH농협은행이 내년 처음으로 정보보호 공시에 나선다. 은행권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을 이용한 해킹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는 가운데 정보보호 현황을 투명하게 공개해 신뢰를 높이려는 행보다.

현재 금융회사는 정보보호 공시 의무 대상에서 제외돼 있지만 개인정보보호 중요성이 커지며 자율적으로 공시에 참여하는 금융회사가 늘어나는 추세다. 5대 시중은행 중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은 자율적으로 정보보호 투자 인력 등을 공개해온 반면 NH농협은행은 공시하지 않았다.

NH농협은행은 그간 일부 정치권에서 자료 요청 시 부분적으로 정보보호 분야 투자 현황을 공개해왔다. 공식적으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운영하는 자율공시에 참여하며 동일한 기준에서 다른 시중은행들과 정보보호 투자액과 인력 등을 비교할 수 있을 전망이다.

NH농협은행은 이달 2일 정보보호 공시 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컨설팅 입찰에 나섰다. 공교롭게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이 연이어 AI 해킹으로 인해 고객 개인정보 유출이 발생했다고 밝힌 날이다.

NH농협은행의 정보보호 투자율은 시중은행 대비 높은 편이다.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NH농협은행의 순이익 대비 정보보호 투자 비율은 2.65%로 5대 시중은행 중 가장 높았다. 정보기술(IT) 투자액 대비 정보보호 투자액 비중도 9.4%로 5대 시중은행 중에는 비중이 가장 컸다. NH농협은행은 정태영 NH농협은행 부행장을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로 두고 있다.

NH농협은행은 정보보호 중장기 전략 'LINK 2028'을 추진하고 있다. LINK 2028은 NH농협은행이 2026년~2028년동안 추진하는 정보보호 마스터플랜으로 '혁신과 신뢰를 연결해 미래를 여는 디지털 뱅크'를 목표로 한다. NH농협은행은 △디지털 혁신선도 △통합적 거버넌스 △능동적 위협제거 △고객 신뢰 제고 등 4대 추진전략을 중심으로 총 16개 핵심 과제를 실행한다.

NH농협은행 관계자는 “금융소비자에게 왜곡 없고 정확한 데이터를 산출하기 위해 면밀한 기준 수립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전문업체를 통해 데이터 완결성을 높여 내년 공시하고자 한다”며 “정보보호 투자 등 핵심 재표를 투명하게 공개해 금융소비자와 시장 신뢰를 공고히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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