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8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한 달 만에 역대 2위 흑자 기록을 새로 썼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 통계에 따르면 8월 경상수지는 461억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월간 기준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 6월(497억3000만달러) 다음으로 높은 수준이다. 경상수지는 석 달 연속 400억달러 이상 흑자를 유지했다. 올해 1~8월 누적 흑자는 2792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696억7000만dollar) 대비 4배 가량 증가했다.
수출 실적을 견인한 상품수지 흑자는 468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통관 기준 SSD(366.8%), 반도체(206.1%) 등 IT 품목 수출이 크게 늘며 전체 수출(1048억달러) 확대를 이끌었다. 지역별로는 중국(119.4%), 동남아(91.7%), 미국(89.2%) 순으로 늘었다.
수입은 원자재와 자본재, 소비재 확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4% 늘었다. 반도체 제조장비(96.5%) 등 자본재 수입 증가폭이 두드러졌다.
서비스수지는 16억8000만달러 적자로 전월(-19억7000만달러) 대비 적자 폭이 줄었다. 여행수지 적자는 확대됐으나, 수출 운임 상승에 따른 운송수지 개선과 지식재산권 사용료 수지 적자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 본원소득수지는 증권투자 분기 배당 지급 영향으로 흑자 규모가 19억2000만달러로 축소됐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402억3000만달러 증가했다. 내국인 해외 증권투자가 주식과 채권 매수를 중심으로 166억달러 늘었다. 특히 해외 채권 투자를 포함한 부채성 증권 투자는 64억4000만달러 증가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면 외국인 국내 주식투자는 일시적 요인 해소로 4억7000만달러 감소 전환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