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대 산업AI Task 기반 기술·기업 큐레이션
- AI Factory·AI Orchestration·Physical AI 3개 테마 구성
- 전문가 해설·기술 시연부터 비즈니스 매칭까지 연계

수많은 인공지능(AI) 기술 가운데 산업 현장에 실제 필요한 기술은 무엇일까. 제조 현장에서 AI는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 있으며, AI 에이전트와 로봇의 발전은 앞으로 공장과 기업 운영을 어떻게 바꿀까.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리는 '2026 산업AI EXPO'가 이 같은 질문에 답하기 위한 '산업AI Insight Tour'를 선보인다.
한국산업지능화협회는 올해 산업AI EXPO에서 주요 산업AI 기술과 참가기업을 산업 현장의 문제와 활용 과제를 중심으로 큐레이션하고, 전문가 해설과 실제 기술 시연을 결합한 인사이트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기존 전시 투어가 참가기업과 제품을 차례로 소개하는 방식이었다면, 이번 프로그램은 '산업 현장에서 AI가 어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가'를 중심으로 기술과 기업을 연결해 살펴보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산업AI EXPO는 제조·산업 현장에서 AI가 적용되는 주요 영역을 '12대 Industrial AI Task'로 체계화했다. 이를 토대로 △AI Factory △AI Orchestration △Physical AI 등 3개 핵심 테마의 투어를 구성한다.
'AI Factory' 코스에서는 산업데이터 수집과 연결부터 품질검사, 예지보전, 공정 최적화, 디지털트윈, 로봇·자동화에 이르기까지 제조 현장의 AI 전환 과정을 살펴본다.
개별 솔루션의 기능을 나열하기보다 제조기업이 보유한 데이터가 AI가 활용할 수 있는 정보로 전환되고, 분석과 판단을 거쳐 실제 생산공정과 설비 운영 변화로 이어지는 과정을 하나의 흐름으로 보여준다.
'AI Orchestration' 코스는 생성형 AI와 AI 에이전트가 기업의 실제 업무와 산업 운영에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다룬다. 산업데이터와 AI 모델, 에이전트, 업무시스템이 연결되면서 AI가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직접 업무를 수행하고 여러 시스템을 조율하는 방향으로 진화하는 흐름을 주요 기업의 기술과 사례를 통해 소개한다.
'Physical AI' 코스에서는 AI가 디지털 공간을 넘어 실제 산업 현장에서 인식·판단하고 행동하는 변화를 조망한다. 비전 AI와 로봇 AI, 자율이동로봇(AMR), 협동로봇, 휴머노이드 등의 기술과 적용 사례를 중심으로 제조·물류·작업 현장의 변화를 살펴본다.
특히 올해 처음 마련되는 '산업AI 로봇 스타디움'에서는 국내외 로보틱스 기업이 기술 발표와 라이브 데모를 진행한다. 뉴로메카의 휴머노이드 'NAMI', 인텔리빅스의 AI 자율주행 순찰로봇 'ARGOS', 로브로스의 이족보행 휴머노이드 'IGRIS-C', 엑스와이지의 협업형 로봇 'DEUX' 등을 통해 Embodied AI의 산업 적용 가능성을 보여줄 예정이다.
인사이트 투어에 참여하는 기업의 설명 방식도 기존 부스 투어와 차별화한다.
참가기업은 단순한 회사·제품 소개 대신 △산업 현장의 문제(Problem) △이를 해결하는 AI 기술(Solution) △실제 적용 및 검증 사례(Proof) △도입 이후 변화와 효과(Impact)를 중심으로 기술과 솔루션을 소개한다.
예를 들어 AI 비전검사 기업이라면 제품의 세부 기능을 나열하기보다 기존 검사 방식이 제조 현장에서 어떤 한계에 직면했는지, AI 도입으로 공정과 작업 방식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실제 산업 현장에서 어떤 성과를 거두고 있는지를 중심으로 설명하는 방식이다.
각 투어에는 산업 전문가가 참여해 기술의 등장 배경과 산업적 의미를 설명하고, 참가기업의 현장 시연과 질의응답을 연결한다. 참관객이 개별 제품을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여러 기술과 기업을 하나의 산업 변화 흐름 속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기업 최고경영자(CEO)와 정부·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 투자기관 등 주요 산업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맞춤형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제조기업 관계자에게는 생산 현장의 AI 적용과 제조혁신 사례를, 기업의 디지털전환(DX)·인공지능전환(AX) 책임자에게는 산업데이터와 AI 에이전트·오케스트레이션 기술을 중심으로 코스를 구성한다. 투자자에게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산업AI 기술기업과 실제 적용 레퍼런스를 중심으로 관련 기업을 연결한다.
투어 과정에서 관심 있는 기술이나 기업을 발견하면 전시장 내 비즈니스 밋업과 수요·공급기업 상담 프로그램으로 연계한다. 기술 관람을 일회성 체험으로 끝내지 않고 실제 도입 상담과 사업 협력으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산업AI EXPO는 이번 프로그램에 적용한 '12대 Industrial AI Task'를 전시회 전체를 이해하는 가이드 체계로도 활용한다.
기존처럼 산업AI 기술을 제품이나 기술 분야별로만 구분하는 것이 아니라 산업 밸류체인과 현장 업무에서 'AI가 수행할 수 있는 과제'를 기준으로 참가기업과 솔루션을 연결한다.
참관객은 자사가 해결하고자 하는 현장 문제나 관심 있는 산업AI Task를 기준으로 관련 기업과 기술을 탐색할 수 있다. AI Factory·AI Orchestration·Physical AI 투어를 통해 개별 기술이 산업 현장에서 어떻게 연결되고 확장되는지도 살펴볼 수 있다.
이길선 한국산업지능화협회 전무는 “산업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이제는 많은 기술을 보는 것보다 우리 산업의 어떤 문제를 어떤 AI로 해결할 수 있는지를 이해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2026 산업AI EXPO를 개별 기술과 제품을 나열하는 전시를 넘어 산업의 변화와 AI 활용 기회를 발견할 수 있는 장으로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산업의 문제에서 출발해 AI 기술과 기업, 실제 적용 사례를 연결함으로써 참관객들이 전시장을 나설 때 'AI가 대단하다'는 인상보다 '우리 기업에서는 무엇을 시작할 수 있을지'를 발견하도록 하는 것이 이번 프로그램의 목표”라고 덧붙였다.
한편 '2026 산업AI EXPO'는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 2홀에서 열린다. 올해는 'Embodied AI: Beyond Physical AI'를 주제로 산업AI 핵심 기술과 산업별 AX 적용 사례를 선보인다.
산업AI·제조혁신 콘퍼런스, AI-Tech 세미나, 산업AI 로봇 스타디움, 비즈니스 밋업, 해외 바이어 상담 등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아시아 기계 & 제조 산업전(AMXPO)'과 공동 개최해 제조·기계·자동화 분야 수요기업과 AI 공급기업 간 비즈니스 협력 기회도 확대할 예정이다.
임민지 기자 minzi56@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