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MTS 개편 잰걸음…'주식 거래 앱' 넘어 자산관리 편의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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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MAPS

증권사들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개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주식 주문부터 연금과 배당 관리, 디지털자산 정보 제공까지 서비스 범위를 넓히고 있다. 주식 매매 중심의 MTS를 종합 자산관리 플랫폼으로 확대해 고객 편의성과 경쟁력을 높이려는 움직임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1일 기존 MTS 'M-STOCK'의 명칭을 'MAPS'로 바꾸고 통합 투자 플랫폼으로 개편했다. 홈 화면을 시장 정보를 탐색하는 '발견'과 보유자산을 관리하는 '내 투자'로 구분했다. AI 기반 시황 요약 서비스 '마켓Now'를 도입하고 디지털자산과 미국 비상장주식 정보도 추가했다.

외부 AI 플랫폼을 활용한 주식 거래 경쟁도 본격화하고 있다. 토스증권은 지난 8월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정식 출시해 AI를 통한 국내외 주식 주문과 계좌 분석 등을 지원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과 키움증권도 관련 API를 제공하고 있다. 다올투자증권도 지난 1일 'MCP 트레이딩' 서비스를 정식 출시하며 가세했다. 챗GPT와 클로드 등 생성형 AI 대화창에서 계좌 조회와 국내외 주식 주문, 미체결 주문의 정정과 취소까지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증권사들은 MTS 내 연금 관리 기능과 배당 관리 기능도 강화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달 연금자산 통합 조회와 맞춤형 관리 기능을 확대했다. '나의 총 연금자산'에서는 확정기여형(DC) 퇴직연금과 개인형퇴직연금(IRP), 연금저축의 자산 규모와 수익률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고객의 계좌 상태에 따라 필요한 관리 항목을 안내하는 기능도 도입했다.

KB증권도 지난 2일 MTS 'KB M-able(마블)'의 'My연금' 서비스를 전면 개편했다. 기존 연금 화면을 '계좌현황'과 '투자현황'으로 구분하고 수익률과 납입금액, 위험자산 비중 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보유 종목 확인부터 실제 매매까지 이어지는 절차도 간소화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달 30일 MTS 배당 투자 서비스를 전면 개편하고 배당금 조회부터 예상 배당금과 세금 확인까지 지원하는 '배당플래너'를 선보였다. 대신증권은 지난달 28일 MTS '사이보스'와 '크레온'의 현재가 화면에 '배당' 탭을 신설해 배당수익률과 지급 일정 등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증권사들은 앞으로도 MTS의 이용 편의성을 개선하고 AI 기반 거래 환경을 구축하는 등 서비스 고도화를 이어갈 전망이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앞으로 AI 기반 자산관리 기능을 단계적으로 강화하고 전통 금융자산부터 디지털자산까지 서비스 범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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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증권사 MTS 개편 현황

김성윤 기자 sy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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