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연, '오가노이드'와 실제 장기 유사도 평가 기술 개발...국제표준 절차로 확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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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를 낸 연구진. 김대수 센터장(사진 왼쪽)과 조현수 센터장

우리 몸 속 장기를 모사한 '오가노이드' 활용 범위가 신약개발·독성평가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되는 가운데, 우리 연구진이 고품질 오가노이드 평가를 위한 기준을 마련했다. 실제 장기와의 유사도를 정량평가하는 기술을 마련했고, 이를 국제표준화 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권석윤)은 조현수 줄기세포융합연구센터장, 김대수 디지털바이오연구센터장 공동연구팀이 인간만능줄기세포(hPSC) 유래 오가노이드와 실제 인체 장기와의 유사도를 백분율 점수로 산출하는 정량 평가기술을 개발, 이를 국제표준 절차로 확립했다고 7일 밝혔다.

데이터 구성부터 유전자 패널 선정, 유전자 데이터의 신뢰도 및 품질 관리, 유사도 계산에 이르는 전 과정을 하나로 통합해, 누구나 똑같이 사용할 수 있는 오가노이드 정량적 품질평가의 표준 절차를 만들었다.

이 평가 기준은 국제표준화기구(ISO) 공식 기술시방서(ISO/TS 24932)로 최종 제정돼 지난 8월 전 세계에 공식 발간됐다. 공식 명칭은 '유전체 정보학-인간 전분화능 줄기세포 유래 오가노이드의 유전자 발현 패널 기반 유사도 산출 절차'다. 이번 표준은 국제표준화기구 보건의료정보 기술위원회(ISO/TC 215) 산하 유전체정보 분과위원회(SC 1)에서 제정됐다.

이에 따라, 기존 생화학적 기반 오가노이드 정성평가의 한계를 극복하고 전 세계 연구자와 제약회사들은 동일한 기준으로 오가노이드의 완성도를 정밀하게 평가할 수 있게 됐다.

조현수·김대수 센터장은 “표준화된 평가 체계를 통해 오가노이드의 분화와 성숙 수준을 보다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게 돼 향후 질환 연구와 신약·치료제 개발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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