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에셋의 디지털자산 투자 플랫폼 디지털엑스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최초로 생성형 인공지능(AI) 챗봇을 탑재한 신규 애플리케이션(앱)을 선보였다.
디지털엑스는 주요 화면을 전면 재설계한 신규 앱을 6일 공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그룹 편입 후 처음 선보이는 대규모 개편으로, 그룹의 차세대 비전인 '미래에셋 3.0'의 AI 기반 자산관리 방향성을 반영했다.
핵심은 앱에 직접 내장한 생성형 AI 챗봇이다. 이용자가 “비트코인이 간밤에 왜 내렸어?”처럼 자연어로 질문하면 AI가 글로벌 매체의 관련 보도를 출처와 함께 정리해 시장 상황과 가격 변동 정보를 제공한다. 이동평균선과 상대강도지수(RSI) 등 보조지표도 쉽게 풀어 설명한다.
AI를 활용한 포트폴리오 자동 진단 기능도 도입했다. 매일 새벽 이용자의 보유 자산을 분석해 개인 맞춤형 진단 리포트를 제공한다. 새로운 진단 결과가 나오면 앱 내 AI 버튼을 통해 알려준다.
대화형 주문도 가능하다. 이용자가 “비트코인 10만원 사고 싶어”라고 입력하면 AI가 코인 종류와 주문 금액, 주문 방식 등을 반영한 '주문 카드'를 생성한다. 다만 AI가 직접 거래를 실행하는 방식은 아니다. 이용자가 주문 내용을 확인·수정한 뒤 주문 버튼을 직접 눌러야 최종 접수된다.
사용자 환경(UI·UX)도 전면 개편했다. 처음 앱을 실행하면 핵심 기능 위주로 구성한 '라이트 모드'가 기본 적용되고, 이용자가 원하면 '프로 모드'로 전환할 수 있다. 라이트 모드 홈 화면은 보유 자산과 수익률, AI 시장 요약 등을 보여주는 '내 투자'를 중심으로 구성했다. 주문 화면에서는 '간편 주문'과 호가창을 제공하는 '일반 주문'을 선택할 수 있다.
디지털엑스는 향후 AI의 역할을 단순 정보 제공과 주문 보조에서 자동화된 자산관리로 확대할 계획이다. AI와 대화해 투자 전략을 설정하면 이를 지속적으로 수행하는 '에이전틱 트레이딩 봇' 기능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정우 디지털엑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미래에셋 3.0이 지향하는 에이전틱 AM(Asset Management)은 AI가 질문에 답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고객이 잠든 시간에도 시장과 자산을 살피며 자산관리를 돕는 것”이라며 “매일 새벽 준비되는 AI 포트폴리오 진단과 대화형 주문은 그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AI와 대화만으로 트레이딩 봇을 만들고, 그 봇이 고객이 정한 전략대로 계속 운영되는 '에이전틱 트레이딩 봇' 기능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AI가 고객의 자산관리를 돕는 기능을 계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