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크 듀오 산만한시선이 10년을 함께한 연인의 익숙한 사랑을 노래한다.
산만한시선이 가창과 프로듀싱을 맡은 KBS2 토일 미니시리즈 '너 말고 다른 연애'(연출 황승기·이가람, 극본 유수지, 제작 유니켐)의 세 번째 OST '줄무늬스웨터'가 오는 4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줄무늬스웨터'는 클래식 기타를 중심으로 플루트와 클라리넷, 어쿠스틱 베이스를 더한 포크 트랙이다. 산만한시선은 작사와 작곡, 편곡부터 가창과 클래식 기타 연주까지 직접 맡아 자신들의 음악적 색깔을 녹였다.
곡은 오래된 스웨터를 바라보며 긴 시간을 함께한 누군가를 떠올리는 이야기를 담았다. 익숙함 속에서도 남아 있는 감정과 관계의 온기를 차분하게 풀어내며, 극 중 10년째 연애 중인 남궁호(서강준)와 이미도(안은진)의 서사와 맞닿는다.
'너 말고 다른 연애'는 지난 9월 12일 첫 방송한 현실 공감 멜로드라마다. 10년 동안 연애한 남궁호와 이미도가 익숙해진 관계 속에서 낯선 감정과 마주하는 과정을 그린다. KBS2에서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밤 9시 20분 방송되고 있다.
OST에 참여한 산만한시선은 서림과 송재원으로 구성된 포크 듀오다. 두 사람은 당초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팀을 결성했지만 영상에 사용할 음악을 먼저 만들기 시작한 것이 계기가 돼 본격적으로 음악 활동에 나섰다.
2024년 첫 EP '산만한시선'으로 데뷔한 이들은 이듬해 제22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올해의 신인'을 수상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지난해 9월 16곡을 담은 정규 1집 '산만한시선 2'를 발표하며 음악 세계를 확장했다.
올해 제23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도 '산만한시선 2'와 수록곡 '개의 심장'이 각각 최우수 포크 음반과 최우수 포크 노래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리며 활동을 이어갔다.
일상의 평범한 장면과 감정을 관찰해 노래로 옮겨온 산만한시선이 이번에는 드라마 OST를 통해 오래된 연인의 관계를 어떤 방식으로 표현할지 관심이 모인다.
이금준 기자 (auru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