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컨셉, 대화형 AI 쇼핑 도입…'대화·이미지'로 상품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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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컨셉 대화형 AI 쇼핑 서비스 'W어시스턴트' 화면.

패션 플랫폼 W컨셉이 고객과 대화하며 상품을 추천하는 인공지능(AI) 쇼핑 서비스를 선보인다. 상품명이나 카테고리를 직접 검색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고객의 상황과 취향, 날씨, 구매 패턴 등을 종합해 상품과 스타일링을 제안해 개인화 맞춤 큐레이션을 강화한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W컨셉은 지난 29일 VIP 등급 고객인 'W 시그니처'와 'W VIP'를 대상으로 대화형 AI 쇼핑 에이전트 'W.Assistant(W어시스턴트)' 베타 서비스 운영을 시작했다. 고객이 AI와 대화하면서 원하는 상품이나 스타일을 찾을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W어시스턴트는 단순히 입력한 상품과 일치하는 제품을 찾아주는 방식이 아니다. 고객의 질문에 담긴 상황과 의도를 파악하고 날씨, 개인 취향, 구매 패턴, 최신 패션 트렌드 등을 종합해 적합한 상품을 추천한다. 고객 위치를 기반으로 날씨나 지역에 따른 의류 추천도 제안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질문 유형에 따라 제안 방식도 달라진다. '오늘 날씨에 입기 좋은 아우터 추천해줘'와 같은 질문에는 계절에 맞는 의류를 추천한다. '콘서트 갈 때 입을 만한 캐주얼 스타일링 추천해줘'처럼 상황과 맥락 파악이 필요한 구체적인 질문에는 고객의 의도와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코디 관련 콘텐츠까지 함께 제안한다.

대화형 AI는 자연어를 통해 고객 요구를 구체화하면서 상품 탐색 과정 자체를 초개인화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기존 패션 플랫폼 탐색이 카테고리 선택과 필터 설정 중심 추천이었다면, 대화형 AI는 고객 상황에 따라 구체적인 상품과 코디를 함께 제시한다. 장소와 날씨, 분위기에 따라 선택 기준이 크게 달라져 큐레이션이 까다로웠던 패션 상품 특성도 한층 개선했다. 브랜드명이나 상품명을 모르면 검색어만으로 원하는 상품을 찾기 쉽지 않았던 어려움도 대화나 유사 이미지 대화 기반으로 극복할 수 있다.

W컨셉은 외부 AI 플랫폼에 자사 상품을 연동하는 방식이 아니라 자체 앱에 AI 쇼핑 에이전트를 구현해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한다. 외부 플랫폼을 통한 대화형 쇼핑이 가지던 한계를 넘어, AI와의 대화부터 상품 탐색과 구매까지 자사 플랫폼 안에서 연결할 수 있다. 고객이 AI에게 원하는 스타일을 설명하면 상품 추천은 물론 관련 콘텐츠와 코디까지 이어지는 방식으로 쇼핑 동선을 구성해 일관된 큐레이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W컨셉은 우선 플랫폼 이용도가 높은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 품질과 답변 성능 등을 검증한 뒤 전체 고객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향후에는 고객과의 대화가 축적되면서 개인별 선호 스타일을 더욱 정교하게 파악하고 추천에 반영하는 방향으로 서비스가 고도화될 전망이다.

W컨셉 관계자는 “대화형 AI는 단순 검색을 넘어 사용자의 상황과 쇼핑 맥락을 모두 이해하는 퍼스널 쇼퍼의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면서 “고객 쇼핑 편의성을 높일 수 있도록 AI 기반 큐레이션 서비스를 지속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다은 기자 dand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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