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웅제약은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히포크랏랩스와 분산형 백업·보안 솔루션 '메디세이프'의 국내 판권 계약을 체결하고 전국 병·의원에 본격 공급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히포크랏랩스는 메디세이프의 개발과 기술 지원을 맡고, 대웅제약은 전국 병·의원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영업 및 마케팅을 전담한다.
메디세이프는 병원 데이터를 내부 전산망과 물리적으로 분리해 분산 백업하는 기술을 적용, 랜섬웨어 감염 시 운영 데이터와 백업 데이터가 동시에 훼손되는 리스크를 원천 차단하고 신속한 전산 복구를 지원하는 솔루션이다.
최근 병·의원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로 전자의무기록(EMR), 영상정보, 생체신호 등 방대한 의료 데이터가 축적되는 반면 사이버 보안 여건은 여전히 취약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한국사회보장정보원에 따르면 국내 의료기관 사이버 침해사고는 2020년 18건에서 2024년 71건으로 4년 새 약 4배 급증했다. 의료기관 데이터가 마비될 경우 진료 지연과 처방 오류 등 심각한 진료 공백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최근 개인정보 보호법 개정으로 위반 시 전체 매출액의 최대 10%까지 과징금이 부과되는 등 병원 측의 법적 관리 책임도 크게 강화됐다.
최현섭 히포크랏랩스 대표는 “기존 전산 시스템을 전면 교체하거나 별도 보안 전문 인력을 고용해야 하는 병원의 비용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사고 발생 시 신속한 데이터 복구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의료 현장의 AI 및 디지털 도입 속도에 발맞춰 데이터를 안전하게 지키는 인프라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며 “진료와 환자 관리를 돕는 기존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에 이어 데이터 보호·복구 영역까지 포트폴리오를 넓혀 의료기관의 안정적인 운영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웅제약은 올해 2분기 별도 기준 매출 4002억원, 영업이익 77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 23.4%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9.3%로 2.1%포인트(P) 상승했다.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 수출 확대에 힘입어 2분기 매출과 수익성이 동시 상승했다.
임중권 기자 lim9181@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