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전기 전문 국책연구기관인 한국전기연구원(KERI)이 제16대 강상희 원장 취임과 함께 국가 전력 정책을 선도하는 '국민 중심의 실전형 연구기관'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KERI는 1일 창원 본원에서 강상희 신임 원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강 신임 원장은 취임사에서 '국가 전력 정책 핵심 싱크탱크 도약'을 핵심 경영 목표로 제시하고 “에너지 대전환 및 전력수급 격동의 시대에 KERI가 객관적이고 신뢰받는 제3의 전문 연구기관으로서 기술과 전력 정책의 중심에 굳건히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원장은 KERI의 새로운 성장을 위해 △잘 해야만 하는 일 △잘할 수 있는 일 △더 잘해야 할 일이라는 명확하고 직관적인 3대 핵심 목표를 제시했다.
먼저 '잘 해야만 하는 일'로는 국가 전력망 통합분석 플랫폼 고도화 등 전력 정책 지원 기능 강화를 꼽았다.
이어 '잘할 수 있는 일'로 디지털전환(DX)과 AI전환(AX) 기반 지능형 전력망 혁신, 전기의료기기·전력반도체·전기모빌리티·이차전지 등 핵심 전략기술 확보, 유럽·북미·중국 등 주요국과의 국제협력 연구 확대를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더 잘해야 할 일'을 통해 8기가볼트암페어(GVA)급 대전력 시험 인프라를 확충하고 부서 간 협업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고 했다.
최근의 정책적 변화인 연구과제중심제도(PBS) 폐지와 공통행정 전문화에 대해서는 소극적 연구 참여를 방지하고 연구에 몰입할 수 있는 훌륭한 기회라고 역설했다. 자율성과 합리적 보상 체계를 갖춘 공정한 평가 시스템을 마련해 우수 연구의 지속성을 확실히 보장하겠다는 의지다.
아울러 현장 중심의 수평적 의사결정 구조를 정착시키는 한편 창원본원과 안산, 의왕, 전남광주 3개 지역조직이 각 지역의 특성을 살린 지·산·학 협력 플랫폼을 구축해 소외되는 곳 없이 고르게 발전하고 화합하도록 이끌겠다고 약속했다.
강 원장은 30여년간 국내 전력시스템 분야에서 독보적인 학문적 업적을 쌓아온 권위자로 평가받는다. 1981년 서울대 전기공학과에 입학해 1985년 학사 졸업 후 동 대학원에서 석사(1987년) 및 박사(1993년) 학위를 취득했다. 1994년 명지대 교수 임용 이후 30여년간 전력시스템 자동화 및 보호 분야 연구와 후학 양성에 매진해 온 학계의 거목이다.
대외적으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수연구센터(ERC) 사업 부센터장(2000~2009년), 한국전력공사 에너지거점대학 클러스터 사업 책임자(2018~2021년) 등을 역임하며 대형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끈 탁월한 기획·운영 능력을 입증했다. 주요 상훈으로는 대한전기학회 학술상(2003년, 2021년), 대한전기학회 박영문 학술상(2009년) 등이 있다.
KERI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 1976년 설립 이래 반세기 동안 국가 기본 인프라부터 첨단 기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전기 분야 연구개발을 수행해왔다.
창원=노동균 기자 defrost@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