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주 배양부터 원료화·제품 개발까지 연결하는 푸드테크 기업으로 성장할 것

푸드테크 바이오 기업 에이징테크바이오(대표 김정현)가 국산 유산균 BR5(KACC 92338)를 기반으로 발효식품 개발과 인공지능(AI) 정밀발효 기술 고도화에 나섰다. BR5를 적용한 뉴로밀크·뉴로요거트를 상용화한 데 이어 대량 배양과 동결건조 원료·스타터 사업을 추진하며 균주 배양부터 원료화, 제품 개발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에이징테크바이오는 BR5 배양 데이터를 분석해 생산 조건을 최적화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2025년 사업을 시작해 같은 해 12월 과천에 법인을 설립한 에이징테크바이오의 김정현 대표에게 창업 배경과 BR5 산업화 전략, AI 정밀발효 기술 개발 방향을 들었다.
국내에는 우수한 미생물 연구성과가 있지만, 이를 실제 소비자가 접하는 제품이나 기업이 활용하는 원료로 연결하는 과정도 중요하다. 좋은 균주를 확보하더라도 안정적으로 배양하고 일정한 품질로 생산할 수 있어야 산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2025년 5월 사업을 시작해 BR5 유산균 기반 발효식품 개발에 착수했고, 같은 해 12월 과천에 법인을 설립했다. 현재는 BR5를 중심으로 제품 개발과 원료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AI 기반 기능성 미생물 정밀발효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
BR5(KACC 92338)는 인지건강과 관련한 연구가 진행된 국산 유산균이다. 에이징테크바이오는 국립축산과학원의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BR5를 식품과 산업용 소재로 활용하기 위한 대량배양과 동결건조 원료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배양조건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일이다. 유산균은 배지와 온도, pH, 배양시간 등에 따라 생산 결과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관련 데이터를 분석해 적절한 배양조건과 종료시점을 찾는 AI 기반 정밀발효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앞으로는 실제 생산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축적해 AI가 최적의 배양조건과 생산시점을 예측하고 공정 제어까지 지원할 수 있도록 기술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그렇다. 연구성과가 연구실에 머무르지 않고 소비자의 일상으로 이어지려면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제품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BR5를 적용한 뉴로밀크와 뉴로요거트를 개발해 상용화하고 판매하고 있다. 제품 판매는 BR5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소비자 반응을 살펴보는 과정이기도 하다. 올해 코스트코 팝업 등 오프라인 접점에서 시장검증을 진행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제품군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소비자 브랜드 'WELLY DELLY(웰리딜리)'를 통해 건강관리를 어렵게 느끼기보다 일상에서 맛있게 지속할 수 있는 식품을 제안하고자 한다.
지난해 12월 제20회 대한민국 유망특허기술 대상 시니어 푸드테크 부문 대상을 수상했으며, 올해는 가천대학교 헬스케어 실증사업에 선정됐다. 제4회 경기도 푸드테크 아이디어 공모전에서도 월드푸드테크협의회장상을 받았다. 이러한 활동과 함께 BR5의 대량배양 및 동결건조 원료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AI 기반 유산균 배양·제조기술 관련 특허 출원도 준비하고 있다. 농식품 금융·투자 로드쇼 등 관련 행사에 참가하는 것도 기술개발 성과를 실제 사업 기회로 연결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뉴로밀크와 뉴로요거트가 소비자에게 BR5를 소개하는 제품이라면, 원료·스타터 사업은 다른 식품기업도 BR5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현재 유가공 목장과 식품기업을 대상으로 동결건조 원료 및 스타터 공급을 확대하고 있으며, 기업별 제품 적용과 공동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BR5의 활용 범위를 자체 제품에 한정하지 않고 다양한 발효식품으로 넓혀가고자 한다. 향후에는 유가공 분야를 넘어 시니어푸드 등으로 적용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좋은 유산균을 발견하는 것만으로 산업화가 완성되는 것은 아니다. 균주를 안정적으로 배양하고 표준화된 원료로 만든 뒤, 소비자 제품과 기업용 소재로 연결하는 과정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에이징테크바이오는 과천에서 시작한 기업으로서 BR5의 산업화 모델을 구축하고, 이를 경기도와 국내 식품·바이오 산업으로 확대해 나가고자 한다. 동시에 배양 데이터를 축적해 AI 정밀발효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장기적으로는 다양한 기능성 미생물에도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국산 기능성 유산균과 AI 정밀발효 기술을 국내외 식품·바이오 원료시장에 공급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

유은정 기자 judy6956@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