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소벤처기업부가 인천 송도에 K-바이오랩허브를 만들어 산업계와 학계, 연구기관, 병원(산학연병)을 잇는 자립형 신약개발 스타트업 지원거점 구축에 나섰다.
중기부는 30일 연세대 국제캠퍼스 내 공사부지에서 착공식을 열고 이같은 내용의 중장기 운영 로드맵을 발표했다.
K-바이오랩허브는 2028년 11월 준공을 목표로 지하 1층, 지상 9층 규모로 짓는다. 준공 뒤 스타트업 60개사가 입주해 송도 바이오 앵커기업과 공동 연구를 수행한다. 연구장비는 총 59종 134대를 갖추며, 올해는 범용 연구장비 17종 24대를 먼저 도입한다.
산학연병과 벤처캐피털(VC)의 연계도 추진한다. 연세대와 세브란스병원, 국가연구기관 등과 협력해 기술이전과 공동연구, 전임상을 잇고 VC 데모데이를 정례화한다. 사업단은 착공식에서 허브를 전국의 혁신 주체와 인프라를 연결하는 거점으로 운영하고, 국내외 대기업과의 개방형 혁신 프로그램으로 입주기업의 기술 개념검증(PoC) 기회를 넓히겠다고 설명했다.
지원 종료 이후에도 수익모델을 구축해 자립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장비 운영과 외부 개방, 공간 임대, 멤버십 구독으로 수익을 내 재투자하는 방식이다.
중기부는 성과 목표로 2033년까지 스타트업 120개사 이상 육성, 기술이전 10건 이상, 인수합병(M&A) 2건 이상을 제시했다. 본격 운영기인 2029~2031년에는 시리즈A 16개사와 시리즈B 4개사 등 누적 250억원 투자유치를 목표로 잡았다.
이번 허브 개발은 글로벌 제약사 모더나를 육성한 미국 보스턴 랩센트럴을 모델로 삼았다. 공간 제공 중심 지원에서 벗어나 인공지능(AI) 신약개발 시장에 대응하는 연계 허브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이날 “오늘 지어지는 바이오 허브가 단순한 연구 시설이 아니라 차세대 바이오 생태계의 핵심 거점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중소벤처기업부가 앞장서고 보건복지부와 함께 힘차게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윤 기자 sy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