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스에프에이(SFA)가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제조 로봇 기술을 검증할 대규모 실증센터를 구축, 물류 자동화 사업을 확대한다. 관련 기술과 제품군을 고도화하고 2030년 제조·유통 현장의 로봇 물류 전 영역을 무인화한다는 목표다.
김상경 SFA 대표는 30일 충남 아산사업장에서 열린 'ART 이노베이션 센터' 간담회에서 “AI 전환과 반도체 산업 확장으로 회사가 매출 성장을 뒷받침받을 수 있는 시대적 흐름에 들어왔다”며 “그동안 신성장 동력으로 개발해온 사업과 연관된 산업들이 계속 확장되고 있다”고 말했다.
반도체 부문에서는 웨이퍼 이송장치(OHT), 스토커(STK) 등 기존 물류 자동화 장비의 고객사를 확대하고, 후공정에서는 수작업으로 이뤄지는 공정의 자동화 수요를 공략한다.
김 대표는 “전공정에서는 새로운 자동화 영역에 진입한다기보다 기존 경쟁사가 공급하던 영역으로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며 “후공정은 수작업으로 이뤄지던 부분을 자동화하려는 수요가 커지고 있어 관련 시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제조·유통 물류에서는 2030년 완전 무인화를 목표로 잡았다. 기존 이송·보관·분류 자동화를 넘어 사람의 손처럼 정교한 작업이 가능한 휴먼라이크 로봇 핸드와 로봇 비전, 듀얼암 모바일 로봇, 트럭 상하차 로봇 등을 자체 개발하고 있다.
현재 SFA가 확보한 물류 공정 무인화 기술 수준은 약 90%라고도 설명했다. 트럭 상하차와 피킹 기술, 로봇 핸드 등을 통합해 무인화 수준을 단계적으로 높이고 추가 기술 개발을 거쳐 완전 무인화를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SFA는 이 같은 사업 확대를 바탕으로 2030년까지 매출 연평균 성장률(CAGR) 12% 이상, 영업이익률 12% 이상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기술 개발과 상용화를 뒷받침할 실증 거점도 마련했다. SFA는 이날 아산사업장에 국내 최대 규모 로봇 기반 자율제조 실증시설인 'ART 이노베이션 센터'를 열었다. 개발 중인 AI 자율제조 로봇 기술을 실제 생산 환경과 유사한 조건에서 검증하고 고객사가 직접 기술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공간이다.
센터에서는 SFA가 자체 개발 중인 휴먼라이크 로봇 핸드와 자율주행 로봇, AI 기반 자율제조 소프트웨어(SW), 예지보전 기술 등을 실증한다. 레인보우로보틱스 로봇 기술을 접목한 AI 솔루션도 개발·검증한다.
김 대표는 “ART 이노베이션 센터는 산업 현장이 AI 기술 기반 완전자율제조로 전환되는 패러다임에 대응하기 위한 SFA의 해답”이라며 “자체 AI 자율제조 로보틱스 솔루션을 실증적으로 검증하고 고객사가 직접 기술을 체험하는 공간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SFA는 같은 날 레인보우로보틱스와 'AI 자율제조 및 로봇 기술 분야 상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양사는 AI 자율제조·로봇 기술을 공동 연구·개발하고 관련 사업 확대를 위한 공동 영업과 마케팅을 추진한다.
아산=박유민 기자 newmi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