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첸이 공기청정기 시장 진출을 추진, 종합 가전 라인업 확대를 도모한다. 밥솥 사업 의존도를 낮추고 가전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쿠첸은 국립전파연구원으로부터 공기청정기 3종에 대한 전파 인증을 획득했다. 인증을 받은 공기청정기 모델명은 'KJ250G-A1S', 'KJ400G-L1A 라이트', 'KJ600G-RX' 등이다.
제조사는 중국 마이디어로, 쿠첸이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형태로 제품을 국내에 조달·판매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시장에서 가전 제품을 출시하려면 전파법에 따른 적합성 평가인 전파 인증이 필요하다. 상용화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쿠첸 관계자는 “공기청정기 전파 인증을 받은 건 맞다”면서도 “구체적인 제품 출시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쿠첸은 주력 사업인 밥솥 이외에 전자레인지·에어프라이어를 비롯한 주방 가전과 가습기·제습기 등 다양한 생활 가전을 판매하고 있으나, 공기청정기는 제품 라인업에 없다. 10년 전 공기청정기와 유사한 에어워셔를 출시한 적은 있지만, 공기청정기는 처음이다.
쿠첸은 제품 다변화를 통한 실적 반등을 위해 공기청정기 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쿠첸 지난해 매출은 1501억원으로 전년 대비 10.3%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4억원으로, 수익성도 전년보다 40% 급감했다.
쿠첸은 최근 종합 가전 기업으로 체질 개선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해 음식물 처리기를 처음 선보인 데 이어 지난달에는 무선청소기와 냉장고를 최초 출시, 라인업 다변화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가전 업계 관계자는 “쿠첸이 2030년까지 매출을 2배 늘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만큼 가전 포트폴리오 확장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삼성전자·LG전자·코웨이 등 공기청정기 경쟁사가 많은 만큼 제품이나 가격 측면에서 차별화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호길 기자 eagles@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