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운 과학적 발견을 위해 과학기술과 인공지능(AI)의 융합을 선도하는 세계 석학과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실용인공지능학회(AI프렌즈), 한국과학AI포럼, 광주과학기술원은 지난 27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닷새간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제1회 AI4Sci 코리아 2026'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과학기술 AI 분야에서 국내 최초이자 해당 분야 세계 최대 규모 학술 행사다.
과학기술 AI는 AI를 과학의 도구이자 파트너로 삼아 연구 발견 속도를 앞당기려는 접근을 말한다. 단순히 데이터 분석을 자동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가설 수립과 실험 설계, 결과 해석 등 연구 전 과정에 AI가 참여하는 점이 특징이다.
올해 행사는 '자율형 연구 에이전트와 AI 기반 과학적 발견'이 주제다. 연구 과정을 스스로 계획하고 수행하는 자율형 AI 에이전트 연구와 각 과학 분야에서 AI를 융합하는 두 축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19개국 600여명의 연구자와 산업계 전문가가 참가하며, 약 220편의 논문이 구두·초록 발표로 공유된다.
기조 강연에서는 석차옥 서울대 화학부 교수 겸 갤럭스 대표는 화학·분자과학과 AI의 융합연구를 선도 사례로 제시하며, AI가 연구 현장에서 만들어내는 성과를 조망한다. 토마스 자카리아 AMD 수석부사장은 '자율적 발견의 시대'를 주제로 발표하고, 임우형 LG AI연구원 공동원장은 과학기술AI 파운데이션 모델이 이끌 연구 환경 변화를 소개한다. 이밖에 후안 데 파블로 미국 뉴욕대 교수 등 23명이 키노트 강연을 한다.
한국 정부의 'K-문샷'을 비롯해 각국의 과학기술 AI 정책 동향을 소개하는 정책 포럼도 마련했다. 과기정통부는 국가 첨단기술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선제 육성하는 '7대 SEED 프로젝트'와 연계해 소형모듈원자로(SMR), 핵융합, 첨단바이오 등의 실제 AI 활용 사례를 알린다.
과기정통부와 구글딥마인드가 공동 개최하는 특별세션, 국가과학AI연구센터(NAIS) 주최로 연구개발(R&D) 전 과정에 AI 에이전트를 접목하는 AI 해커톤도 열린다.
임경태 공동조직위원장은 “각 과학 분야 머신러닝 성과와 자율형 연구 에이전트 기술이 처음으로 한자리에서 만나는 만큼, 분야를 넘어서는 공동연구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구혁채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정부는 AI 기반의 과학기술 혁신을 위해 연구 데이터와 그래픽처리장치(GPU), AI 모델 등 과학기술 AI 자원을 연계·개방하고, 이를 기반으로 바이오·미래에너지 등 K-문샷 12대 미션 달성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