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암산업, 정선 보암광산 구리 개발 2차 정밀조사 착수

기존 중력탐사·시추자료 토대로 지하 구조·광체 분포 정밀 분석
전문 연구진 현장조사 참여…탐사·인허가·제련기술 연계해 광산 개발 구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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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탐사팀들이 강원도 정선 보암광산에서 구리광산 개발을 위한 현장 정밀조사를 진행했다.

보암산업이 강원 정선 보암광산의 기존 중력탐사와 시추 결과를 토대로 2차 정밀조사에 착수하며 실제 광산 개발을 위한 지질·지구물리 자료 확보에 나섰다.

보암산업은 지난 2일 강원 정선 보암광산에서 최승찬 박사팀과 지아이 김성욱 대표팀이 참여한 가운데 구리광산 개발을 위한 2차 현장 정밀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앞서 실시한 1차 조사 결과를 토대로 광산의 지하 구조와 광체 분포 등을 보다 구체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마련됐다. 1차 조사에서는 최 박사 등 연구진이 현장 모암의 규모와 지질 특성 등을 확인했다.

2차 조사에서는 기존 중력탐사와 시추를 통해 확보한 자료를 현장 지질조사 결과와 함께 분석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보암산업은 이를 통해 향후 개발 대상과 탐사 방향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현장 조사에는 독일 킬대학교에서 지질학·지구물리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최승찬 박사가 참여했다. 최 박사는 중력장과 자기장 분석을 활용해 지표 아래 지질구조와 밀도 분포, 단층 등을 분석하는 연구를 수행해왔다.

최 박사는 앞서 보암광산 중력탐사를 주관하고 탐사보고서 작성에도 참여했다. 한국중력측정연구소와 부산대학교, 경북대학교 등 관련 연구진과 정선지역 지질·지구물리 탐사를 진행한 경험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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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보안광산에서 채굴된 구리원석

보암산업은 수년 전부터 보암광산을 대상으로 중력탐사와 시추 등 단계적인 탐사를 진행해왔다. 2022년에는 시추를 완료하고 광맥 탐사를 진행했으며 이 과정에서 금·은·동맥을 확인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광산 개발을 위한 행정·설계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2024년 토지 사용 동의와 토지 매매계약을 마쳤으며 같은 해 10월 산업자원부 광업등록사업소로부터 탐사권을 취득했다. 이후 광산 측량과 토목설계, 광업권 및 인허가 관련 설계를 추진해왔다.

이번 2차 정밀조사는 이처럼 축적한 탐사·시추 자료에 추가적인 지질·지구물리 데이터를 더해 광산 개발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분석하기 위한 과정이다. 보암산업은 조사 결과를 기존 자료와 종합해 광체 분포와 지하 구조를 분석하고 후속 탐사와 개발 작업에 활용할 예정이다.

구리는 전력망을 비롯해 전기차와 배터리, 신재생에너지, 데이터센터 등 전기화·디지털화와 관련된 다양한 산업에 사용되는 핵심 비철금속이다. 국제 구리 가격이 높은 수준을 이어가면서 안정적인 원료 확보와 공급망 다변화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보암산업은 광산 탐사와 함께 향후 금속 회수로 연결할 수 있는 기술 기반도 확보하고 있다. 회사는 비철금속 습식제련 장치 및 방법, 수처리 전기분해 장치, 중금속 침전용 탄소전극 등 관련 특허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토대로 보암광산 개발이 구체화될 경우 광석 채굴뿐 아니라 처리와 금속 회수까지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천보문 보암산업 대표는 “국제적으로 구리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국내에 있는 자원을 제대로 확인하고 개발하는 것은 산업적으로도 의미가 크다”며 “정선 보암광산에 대한 1차 조사 결과와 기존 중력탐사 및 시추 자료를 바탕으로 이번 2차 정밀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전문 연구진의 분석을 토대로 광산 개발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보암산업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보암광산의 지질 및 지하 구조 분석을 고도화하고 기존 탐사·시추 자료와 종합해 후속 탐사와 광산 개발 절차를 이어갈 계획이다.


권상희 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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