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쉰다”…中 회사, 주 3.5일 근무에 월급은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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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기업이 근무일을 주 3.5일로 줄이면서도 직원들의 임금은 기존 수준으로 유지하는 파격적인 근무 방식을 도입해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중국의 한 기업이 근무일을 주 3.5일로 줄이면서도 직원들의 임금은 기존 수준으로 유지하는 파격적인 근무 방식을 도입해 화제가 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중국 극목신문에 따르면 후난성 창사에 위치한 한 회사는 일주일에 3일 반만 출근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불필요한 야간 근무 역시 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다.

회사 측이 직원들에게 전달한 안내문을 보면 주간 근로시간은 26시간으로 설정됐다.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30분까지 일하며, 목요일에는 오후 2시30분까지만 업무를 진행한다. 이후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사흘은 휴무일이다.

출근 시간이 대폭 줄었지만 월급에는 변화가 없다. 업무량 역시 단축된 근무시간에 맞춰 조정했으며, 직원들에게 늦은 시간까지 일하는 것을 권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이 소식이 중국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확산하자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 누리꾼은 “야근이 일상인 직장에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대로 “이 정도로 근무시간이 짧으면 회사의 경영 상태를 걱정하게 될 것 같다”는 의견도 나왔다. 일각에서는 단기간에 관심을 끌기 위한 홍보 전략일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회사 창업자 주 씨는 이에 대해 단순한 마케팅 목적의 제도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과거 직장에 다닐 당시 잦은 야근을 견디기 힘들었다며, 업무 중간에 하루 정도 쉬는 것이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됐던 자신의 경험을 제도 도입 배경으로 설명했다.

주 씨는 직원들이 업무 외의 삶을 충분히 누리기를 바란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직원들이 연애를 하고 가족과 시간을 보내면서 일과 개인생활의 균형을 맞출 수 있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경영 상황에 대해서는 현재 거래처가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수익도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십 명 규모의 직원 가운데 회사를 떠나는 사례도 많지 않다고 덧붙였다.

일반 직원의 월급은 평균 7000위안(약 145만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업무 특성상 야간 근무가 불가피한 경우에는 금요일 근무분을 포함해 별도의 초과근무 수당도 지급한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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