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승강장 미생물 최대 85% 저감...철도연, 새로운 항균필터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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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연구진이 미생물을 최대 85% 저감시키는 항균필터 개발에 성공했다. 실제 지하역사 승강장에서 미생물 사멸 성능 검증까지 마쳤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원장 사공명)은 공기청정기의 1차 필터인 프리필터에 항균 기능을 더한 기술을 개발하고, 실제 지하철 승강장(수인분당선 수원시청역) 공기청정기에 적용해 현장성능을 검증했다고 16일 밝혔다.

공기청정기는 보통 먼지 등 큰 입자를 먼저 걸러내는 '프리필터'와 미세먼지 등 작은 입자를 걸러내는 '헤파필터'를 함께 사용한다. 철도연은 구조가 단순하고 교체가 쉬운 '프리필터'에 항균 코팅을 적용해 먼지뿐 아니라 미생물까지 줄일 수 있도록 개발했다.

폴리올레핀 소재의 프리필터 표면에 기능성 복합 물질을 코팅해 항균 성능을 부여했으며, 실제 지하철 역사에서 높은 항균효과를 검증하여 상용화 가능성을 높였다.

지하철 역사 승강장 청정기에서 프리필터만 항균 처리해도 전체 필터에 포집되는 미생물을 41.02~43.41% 줄였으며, 이는 기존 헤파필터 항균 처리 시의 47.44~50.62%와 유사한 수준이었다.

프리필터와 헤파필터 모두 항균 처리하는 경우에는 미생물이 82.03% ~ 85.88% 감소하여 우수한 저감성능을 나타내었다.

철도연이 개발한 항균 프리필터는 지하철 객실에 설치된 공기질 개선장치와 대합실 및 승강장 내 설치된 공기청정기의 일반 헤파 필터 앞에 설치하여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공기질 개선이 필요한 다중이용시설 등의 공기청정기 및 환기공조장치 등에도 확대 적용할 수 있다.

고상원 철도연 책임연구원은 “항균 프리필터는 기존 헤파필터보다 더 쉽고 경제적으로 항균 기능이 가능하며, 헤파필터와 함께 항균 시에는 대부분의 포집 미생물 제거할 수 있는 기술”이라며, “승객 밀집도가 높은 지하철, 지하 역사뿐 아니라 다양한 다중이용시설에 적용할 수 있도록 실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사공명 철도연 원장은 “개발 기술은 국민이 매일 이용하는 지하철 공간의 공기질을 개선하고 국민 건강을 보호하는 기술”이라며, “앞으로도 국민이 안전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사회현안 해결하는 기술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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