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히어라의 특별 1인극 도전…연극 '플리백'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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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그램엔터테인먼트

배우 김히어라가 연극 '플리백'으로 특별한 색깔을 선물했다.

김히어라는 지난 6일 서울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열린 마지막 공연을 끝으로 약 3개월간 이어진 '플리백' 한국 초연 무대를 책임졌다. 그는 여성 1인극 형식에 도전해 매회 강렬한 에너지와 밀도 높은 연기로 관객과 호흡했다.

'플리백'은 영국 극작가 피비 월러-브리지가 현대인의 고독과 자기파괴적 욕망을 블랙코미디로 풀어낸 작품이다. 김히어라는 런던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인물 플리백을 맡아 거침없는 언행과 냉소적인 유머, 상실과 자기혐오가 뒤섞인 복합적인 내면을 입체적으로 표현했다.

김히어라는 높은 수위의 대사와 과감한 표현을 소화하며 기존 이미지와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능청스러운 표정과 몸짓으로 웃음을 이끌어내다가도 순간적으로 깊은 고독을 드러내며 극과 극의 감정을 자유롭게 오갔다. 관객과 직접 소통하는 1인극 형식에서 즉흥적인 질문과 반응을 주고받으며 공연의 몰입도를 높였다.

김히어라는 "한국에서 '플리백'을 처음 선보인다는 것이 큰 도전이었다. 시간이 지나면서는 작품을 잘 해내야 한다는 생각보다 플리백을 만나러 무대에 간다는 마음이 더 커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관객이 함께 있어야 비로소 완성되는 공연이었다. 3개월 동안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김히어라는 8일부터 오는 10월 4일까지 서울숲 씨어터에서 열리는 음악극 '까라마조프의 자매들'에 출연해 새로운 무대를 선보인다.


이금준 기자 (auru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