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사업화 수요중심 기술개발 방향 제시
제품화 단계까지 연계해 K-SOC 기반 확대
한국세라믹기술원(KICET·원장 윤종석)이 보유한 세라믹 소재·셀·공정 기술을 한국수력원자력 등의 사업화 수요와 연계해 한국형 고체산화물 셀(K-SOC) 기술자립 지원에 나선다.
SOC는 고체산화물 전해질을 사용하는 에너지 변환 기술로 전기를 생산하는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와 전기를 이용해 수증기 등을 분해하는 고체산화물전해전지(SOEC)를 포함한다. 특히 SOEC는 고온의 열에너지를 활용해 수증기를 전기분해함으로써 수소 생산에 필요한 전기에너지 사용량을 줄일 수 있어 효율적인 차세대 수소 생산기술로 주목받는다.
앞서 KICET은 지난달 26일 대전에서 한국수력원자력 등 산·학·연 관계자들이 참석한 'K-SOC 기술 자립화 및 공공 전략연대 구축 방안 추진회의'에 참여해 향후 기관 간 협력 방향과 역할을 논의했다.

회의에서 한수원에 사업화 수요를 중심으로 기술개발 방향을 제시한 KICET은 소재·셀·공정 분야 연구 성과를 산업 수요와 연결하는 역할을 맡을 계획이다.
KICET은 그동안 수소 생산용 고체산화물 셀의 핵심 소재와 제조기술을 축적해왔다. 대표적으로 페로브스카이트계 전해질 지지형 K-SOC를 개발하는 등 핵심 셀 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를 지속해왔다.
최근에는 덴마크공대(DTU), 프라운호퍼 세라믹연구소(Fraunhofer IKTS) 등 해외 연구기관과 공동연구 및 기술협력을 통해 국제 협력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산업통상부가 추진하는 제조업 AI 대전환(M.AX) 정책 방향에 발맞춰 소재와 제조과정에서 축적되는 데이터를 AI로 분석·활용하는 제조공정 기술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KICET은 이러한 연구성과를 개별 기술개발에 머무르게 하지 않고 셀과 스택 등 제품화 단계까지 연계해 국내 K-SOC 소재·부품의 기술자립 기반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향후 참여 기관들은 소재·셀, 스택·시스템, 실증 등 분야별 기술 수요와 역할을 구체화하고 공동 연구개발과 실증과제 발굴 등 후속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산업계와 실증 수요기관에서 요구하는 성능, 내구성, 제조공정 등의 기술 수요를 소재·셀 연구에 반영하고 연구성과가 실제 실증과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참여기관 간 기술 연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KICET은 세라믹 분야 첨단 신소재 연구개발은 물론 시험·분석·평가, 기업지원, 세라믹산업 정책지원 등을 수행하며 세라믹 기술 혁신을 통해 국가산업 발전에 기여해온 대한민국 유일 세라믹 전문연구기관이다.
신태호 KICET 연구혁신본부장은 “K-SOC의 기술자립을 위해서는 연구실에서 개발한 소재와 셀 기술이 실제 산업 현장에서 검증될 수 있어야 한다”며 “세라믹기술원의 핵심기술을 기업과 실증 수요에 연결해 국내 기술이 제품화와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진주=노동균 기자 defrost@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