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9기, 새 4년을 묻다]박승원 광명시장 “3기 신도시, 문화·산업 자족도시로”

5만 석 K-아레나 유치…수도권 서남부 문화경제 거점 구상
광명시흥선·신천~하안~신림선 등 광역교통망 확충 과제

“이번 당선은 박승원 개인에 대한 평가가 아니라 민선 7·8기 동안 시민과 함께 추진해 온 광명 시정에 대한 신뢰라고 생각합니다.”
박승원 경기 광명시장은 광명시 최초 3선 시장이라는 기록을 '시민의 명령'으로 받아들였다. 탄소중립, 자치분권, 사회연대경제 등 그동안 추진해 온 광명형 정책을 이어가고, 민선 9기에는 시민의 권리가 일상에서 보장되는 '헌법친화도시'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광명시는 앞으로 4년간 광명시흥 3기 신도시, 광명시흥 테크노밸리, 광역교통망 확충, 원도심 재개발·재건축, K-아레나 유치 등 대형 현안을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 박 시장은 3기 신도시를 주거 중심 베드타운이 아닌 문화·산업·일자리가 결합된 자족도시로 조성하고, 5만 석 규모 K-아레나를 수도권 서남부 문화경제 거점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광역교통 분야에는 광명시흥선, 신천~하안~신림선, GTX-D·E 등 주요 노선의 국가계획 반영과 사업 현실화를 과제로 제시했다. 광명시흥 테크노밸리와 KTX광명역세권은 일자리와 첨단산업 거점으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박승원 시장은 “정치력은 관계가 아니라 시민의 삶을 얼마나 바꾸느냐로 증명돼야 한다”며 “민생과 통합을 최우선으로 두고 광명의 미래 100년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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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원 광명시장.
광명시 최초 3선 성공의 의미와 민선 9기 첫 과제는.

이번 선거는 지난 시간 동안 추진해 온 시정과 비전에 대한 시민의 신뢰를 다시 확인한 선거라고 생각한다. 탄소중립과 자치분권, 사회연대경제 등 광명만의 정책을 흔들림 없이 이어가고 완성하라는 지지이자 책임으로 받아들인다.

민선 7기와 8기를 거치며 시민과 함께하면 실패하지 않는다는 자산을 얻었다. 민선 9기에는 그 경험을 바탕으로 시민 모두의 권리가 보장되는 '헌법친화도시'를 만들어 가겠다.

헌법교육 조례를 제정해 민주시민교육을 강화하고, 일상 속 헌법 정신이 자연스럽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 시민주권센터도 설치해 시민의 자치권을 넓히고, 모든 정책이 시민 참여를 통해 추진되는 시민주권도시를 실현하겠다.

무엇보다 선거 과정의 갈등을 넘어 민생과 통합에 집중하겠다. 시민 곁에서 삶을 지키는 '모두의 시장'이 되겠다.

광명시흥 3기 신도시를 주거 중심이 아닌 자족도시로 만들 구상은.

광명시흥 3기 신도시는 앞으로 많은 시민이 새롭게 살아갈 도시다. 단순히 집만 있는 베드타운이 아니라 사람이 살고, 기업이 들어오고, 일자리가 생기며, 문화가 함께 성장하는 자족도시가 돼야 한다.

이를 위한 핵심 전략이 5만 석 규모 K-아레나다. 광명시는 지난해부터 K-아레나 유치를 민선 9기 핵심 성장전략으로 삼고 타당성 조사와 기본 구상을 추진해 왔다.

수도권 서남부에는 대규모 공연장이 부족하다. 광명은 KTX광명역과 광역교통망을 갖춘 입지라는 점에서 접근성과 확장성을 갖춘 후보지라고 본다.

K-아레나가 들어서면 공연과 스포츠, 전시·컨벤션이 결합된 복합문화시설을 중심으로 문화산업과 관광산업을 키울 수 있다. 3기 신도시와 테크노밸리, 경제자유구역을 연결해 문화와 산업, 일자리와 정주여건이 함께 성장하는 자족도시를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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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원 광명시장이 2022년 9월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3기 신도시·광명시흥 테크노밸리 조성사업에 대한 추진 상황을 보고 받았다. 광명시 제공.
3기 신도시 입주 전 교통·교육·의료·생활SOC 부족 우려를 해소할 방안은.

3기 신도시가 성공하려면 시민이 입주하는 시점에 교통, 교육, 의료, 생활SOC를 함께 누릴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과거 신도시에서 입주 이후 기반 시설이 뒤따르지 못해 시민이 불편을 겪었던 사례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

교통은 입주 시점에 맞춰 광역교통망과 내부 교통체계가 함께 작동하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광명시는 광명시흥 3기 신도시 조성 과정에서 서울과 연결되는 도로와 철도 등 광역교통 대책이 충분히 확보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자율주행과 다양한 이동 수단이 연계되는 미래 모빌리티 특화도시 조성도 준비하고 있다.

교육과 생활SOC는 신도시 계획 단계부터 충분히 확보되도록 관계기관과 협의하겠다. 증가하는 인구에 맞춰 교육시설, 공공청사, 주차장, 공원, 하천 등 생활 기반 시설을 생활권 주변에 배치하는 것이 중요하다.

의료와 돌봄도 가족이 정착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드는 데 필요한 기반이다. 시가 직접 할 수 있는 영역은 확충하고, 의료기관과 교육기관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신도시 입주 수요를 반영하겠다.

신도시는 집이 먼저 들어서고 도시가 나중에 완성되는 방식이 아니라 입주 시점부터 생활이 가능한 도시여야 한다. 사업시행자와 관계기관에 기반 시설 적기 확보를 계속 요구하고 점검하겠다.

GTX-D·E, 광명시흥선, 신천~하안~신림선 등 광역교통망 현실화 계획은.

광명은 서울과 가까운 입지에도 광역교통망이 충분히 갖춰지지 않아 시민 불편이 컸다. 3기 신도시와 대규모 도시개발이 본격화되는 만큼 교통 문제를 도시 성장의 선결 과제로 보고 있다.

광명시흥선은 3기 신도시 광역교통 개선대책에 반영된 사업이다. 신도시와 기존 광명 지역을 연결하고 서울 접근성을 높이는 핵심 노선인 만큼 국토교통부와 계속 협의하며 추진 과정을 챙기겠다.

신천~하안~신림선은 속도를 내고 싶은 사업이다. 지난 7월 국토교통부 차관을 만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과 조속한 사업 추진을 요청했다. 재정사업뿐 아니라 민간투자사업 방식을 병행하는 방안도 검토해 사업 기간을 줄일 방법을 찾겠다.

GTX-D·E 등 광역교통망도 국가철도망과 정부 광역교통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협의하겠다. 개별 노선 확보에 그치지 않고 KTX광명역, 7호선, 신안산선, 월곶~판교선, 광명시흥선 등을 연결해 서울과 수도권 주요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는 교통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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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흥 테크노밸리 조감도.
광명시흥 테크노밸리와 KTX광명역세권을 일자리·첨단산업 거점으로 연결할 전략은.

광명시흥 테크노밸리는 광명시 가학동과 시흥시 무지내동 일원 약 245만㎡ 부지에 도시첨단산업단지, 일반산업단지, 유통단지, 광명학온 공공주택지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수도권 서남부 대표 경제거점이자 직주근접형 경제자족도시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2021년 착공 이후 공사가 진행 중이며, 신안산선 학온역이 광명학온 공공주택지구 안에 조성되고 있다. KTX광명역, 서해안고속도로와 함께 광역교통망이 강화되면 기업 유치와 산업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사업이 완료되면 약 3만 개 일자리 창출과 2조3000억 원 규모 생산유발효과가 기대된다. 광명시는 이를 기반으로 첨단산업과 미래 신성장산업을 육성해 경제자족도시 기반을 넓히겠다.

원도심 재개발·재건축과 3기 신도시 개발의 균형발전 및 주민 갈등 조정 방안은.

도시개발의 성패는 사업 규모가 아니라 주민 부담을 줄이고 행정이 얼마나 신속하게 뒷받침하느냐에 달려 있다. 민선 9기에는 '신속한 행정'과 '시민 중심 개발'을 원칙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

광명시는 광역교통망 확충, 원도심 재개발·재건축, 광명시흥 3기 신도시 조성 등 도시의 미래를 바꿀 대규모 사업이 동시에 진행되는 시기를 맞고 있다. 행정은 단순한 인허가 기관이 아니라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조정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신도시와 철도, 도시개발 사업은 국토교통부,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주택도시공사(GH), 경기도 등 여러 기관이 함께 추진한다. 실무협의와 정책협의를 상시화해 행정절차를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하겠다.

광명시흥 3기 신도시는 관계기관과 협의한 결과 당초 11월로 예정됐던 보상 시기를 7월로 4개월 앞당겼다.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속도감 있는 행정을 이어가겠다.

원도심 재개발·재건축은 행정 지원을 강화하겠다. 정비사업이 불필요한 절차로 지연되지 않도록 지원하고, 사업 단계별 애로사항은 관계부서가 함께 해결하는 협업체계를 강화하겠다. 주민과 조합, 전문가가 함께 소통할 수 있는 협의체도 활성화해 갈등을 줄이고 사업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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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 철도 노선도.
대형 개발사업의 재정 부담 해결 방안과 사업 우선순위 기준은.

광명은 3기 신도시, 광명시흥 테크노밸리, 광역교통망,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의 미래를 바꿀 대형 사업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시 재정을 무리하게 투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필요한 사업을 선별하고 시민에게 돌아가는 편익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민선 9기 재정 운용의 기본 원칙은 선택과 집중, 재정건전성 확보다. 민선 8기에도 기존 사업과 유사·중복사업을 점검하고, 공약사업의 재원과 연도별 투자계획을 함께 관리하는 방식으로 재정 운용의 안정성을 높였다.

민선 9기에는 민생, 안전, 기본사회와 시민 생활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사업을 우선하겠다. 광명시가 제시한 시정 방향도 민생경제 회복, 기본사회 강화, 지속 가능한 도시, 미래산업 육성이 주요 축이다.

대규모 개발사업은 시비만으로 추진하기보다 국·도비, 공공기관, 민간 등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을 다각화하겠다. 사업 필요성과 타당성뿐 아니라 향후 운영비와 재정 부담까지 살피겠다. 효과가 낮거나 유사·중복되는 사업은 조정해 필요한 곳에 재원을 집중하겠다.

여당 시장으로서 광명의 대형 공약을 성과로 연결할 전략은.

이재명 정부와 정책 방향을 공유하는 여당 시장이라는 점은 광명의 주요 현안을 해결하는 데 강점이 될 수 있다. 다만 중요한 것은 정치적 관계 자체가 아니라 그 관계를 국비 확보, 제도 개선, 대형 사업의 속도와 성과로 연결하는 일이다.

광명시흥 3기 신도시, 광명시흥 테크노밸리, 광역교통망은 광명시만의 힘으로 결정할 수 없는 사업이 많다. 중앙정부의 정책 방향과 광명의 도시계획을 연결하고, 필요한 사업은 중앙정부와 경기도, 관계기관에 적극 건의해 실행력을 높이겠다.

민선 9기 시정혁신기획단을 통해 시민 공약과 정책 제안을 검토했고, 이를 20대 시민약속과 100대 시정과제로 구체화했다. 이를 바탕으로 4개년 시정운영계획을 수립하고 각 사업의 추진 일정과 책임을 분명히 하겠다.

정치력은 말이나 관계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시민의 삶을 얼마나 바꾸느냐로 평가받아야 한다. 중앙정부와 협력하되 광명시의 주도권을 놓지 않고 민생, 경제, 교통, 자족도시 등 핵심 과제를 성과로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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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청 전경.
K-아레나 등 문화 인프라를 광명시만의 도시 정체성으로 연결할 방안은.

광명시흥 3기 신도시는 단순히 주거 기능만 갖춘 도시가 아니라 문화와 산업, 일자리와 정주 여건이 함께 성장하는 자족도시가 돼야 한다. K-아레나는 이를 뒷받침할 핵심 문화 인프라다.

광명시는 5만 석 규모 K-아레나 유치를 민선 9기 핵심 성장전략으로 삼고 타당성 조사와 기본 구상을 추진하고 있다. 수도권 서남부에는 대규모 공연장이 부족하고, 광명은 KTX광명역과 광역교통망을 갖춘 입지라는 강점이 있다.

K-아레나가 들어서면 공연, 스포츠, 전시·컨벤션이 결합된 복합문화시설을 중심으로 문화산업과 관광산업을 키울 수 있다. 3기 신도시, 테크노밸리, 경제자유구역과 연계하면 사람과 기업, 문화가 모이는 도시 정체성을 만들 수 있다.

광명시는 수도권 서남부를 대표하는 문화경제도시로 성장하고, 시민이 일상에서 문화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


광명=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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