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경이 드라마 '아파트'에서 빛났다.
류현경은 지난 16일 종영한 JTBC 토일드라마 '아파트'에서 관리사무실 경리과장 강하정 역을 맡아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였다.
동생을 향한 헌신과 비밀 장부를 둘러싼 갈등 속 절망을 섬세한 감정선으로 담아내며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절제된 표현력과 눈빛으로 내적 혼란과 슬픔을 표현했고, 자매애를 통해 뭉클한 감동을 전했다.
극 후반부에서는 사기극 폭로 위기 속에서도 신념을 지키며 극의 분위기를 이끌었다. 악인과의 대치 장면에서는 담대함을 치밀한 디테일로 그려내며 서스펜스의 중심축 역할을 했다. 이후 파티셰라는 꿈을 이루고 로맨스 기류를 더하며 주체적인 서사의 마침표를 찍었다.
류현경은 "강하정이라는 인물을 연기할 수 있어 소중하고 감사한 시간이었다"며 "하정이의 여정이 저에게도 큰 울림으로 다가왔다. 시청자분들에게도 같은 마음이 전해졌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응원과 애정을 보내주신 시청자분들께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좋은 작품에서 좋은 연기로 인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류현경은 1996년 드라마 '곰탕'으로 데뷔한 뒤 영화 '기도하는 남자', '아이', '주차금지', 드라마 '트롤리', '카지노', 넷플릭스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등 다양한 작품에서 진정성 있는 연기를 보여왔다. 첫 장편 영화 '고백하지마' 연출에도 도전하며 전방위 아티스트로서 필모그래피를 확장했다.
이금준 기자 (auru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