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병옥이 강렬한 엔딩을 선사했다.
김병옥은 지난 26일과 27일 밤 방송한 MBC 금토드라마 '오십프로'에서 황화산 역을 맡아 마지막까지 강렬한 존재감을 남겼다.
황화산은 조직폭력배 화산파 두목으로 등장해 치밀한 계획과 집념을 드러냈다. 그는 한경욱(김상경), 리철진(정석용), 도현태(권율)와 마약 거래 및 비밀 파일 확보를 모의했다. 도현태가 한경욱을 불신하며 배신을 제안하자 황화산은 "원수를 갚을 절호의 기회"라며 동의해 긴장감을 높였다.
황화산은 강범룡(허성태)과 마공복(이학주)에게 헤븐캐피탈 대표가 됐음을 밝히며 복수와 화산파 재건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후 파일을 넘기라며 압박하는 등 냉혹한 면모를 보였다.
그러나 계획은 어긋났다. 약속 장소에 나타난 정호명(신하균), 봉제순(오정세)을 보고 "니들이 날 배신한 거냐"며 분노했지만, 사실 그는 파일을 확보한 뒤 강범룡과 마공복까지 제거할 속셈이었다. 끝까지 뻔뻔한 태도는 시청자의 분노를 자극했다.
결국 한경욱이 파일을 손에 넣자 황화산은 도주를 시도했으나 강영애 검사(김신록)와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더불어 10년 전 여객선 사건 연루 사실까지 드러나며 교도소에 재수감됐다.
김병옥은 황화산을 통해 야망과 복수를 품은 인물을 설득력 있게 그려내며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이금준 기자 (auru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