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디자인진흥원, 데이터·AI·디자인 융합 연구개발 역량 강화

대구경북디자인진흥원(원장 김윤집)는 최근 산업통상부의 '제조 암묵지 기반 AI모델 개발사업' 공동연구개발기관에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제조 암묵지 기반 AI모델 개발사업'은 오랜 현장 경험으로 축적된 숙련 기술자의 암묵지를 디지털 데이터로 전환하고, 이를 학습한 AI가 제조 현장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도록 하는 사업이다.

수치로 정형화하기 어려운 숙련공의 감각적 판단과 노하우를 AI가 학습·재현함으로써, 데이터 기반의 지능형 제조(AX)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 공고를 통해 진행된 이번 사업에서 진흥원은 주관연구개발기관인 세명기업과 공동연구개발기관인 스페이스뱅크, 다이텍연구원과 함께 참여해 미래차용 방진고무 부품을 대상으로 핵심 공정에 녹아 있는 숙련공의 판단 노하우를 AI 모델로 구현하고 현장 실증(PoC)까지 연계하는 과제를 제안,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정평가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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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디자인진흥원의 디자인 소재은행

이번 과제는 6월부터 시작해 내년 2월까지 1단계(1차년도)로 추진되며, 정부지원 연구개발비는 약 16억 원, 총 연구개발비는 약 21억 9000만 원 규모다.

다이텍연구원은 이번 과제에서 미래차용 고무의 소재·공정·성능을 연계한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DMA(동적기계분석) 기반 동특성·신뢰성 평가를 통해 AI 물성 예측 모델의 정확도를 검증하는 역할을 맡는다. 스페이스뱅크는 암묵지와 공정 데이터를 학습한 제조 AI 모델과 제조 AX 플랫폼 개발을 전담하며, 최적 배합·공정 조건 추천 및 이상 징후 대응 지원 시스템을 구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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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흥원은 이번 과제에서 '설명가능한 AI(Explainable AI)' 기반의 사용자 경험(UX/UI) 설계를 담당한다. AI가 도출한 배합·공정 추천 결과와 그 판단 근거를 시각화하고, 제조 데이터와 사용자 경험을 연계한 소재·공정·감성품질 분석체계 및 이를 잇는 CMF(색상·소재·마감) 전략을 함께 개발한다.

진흥원은 앞서 지난해 산업부 '디자인산업기술개발사업'의 소비자트렌드 분석·적용, CMF 디자인 등 2개 AI 디자인 R&D 과제를 통해 AI 분야 사업을 꾸준히 확대해 왔다. 내년 10월 경북 구미에 건립 예정인 'AI 디자인 인프라'를 핵심 거점으로, 데이터·AI·디자인을 융합한 연구개발 역량과 사업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김윤집 원장은 “이번 사업은 사람의 경험과 노하우를 AI로 잇고, 여기에 디자인을 더해 제조 현장의 디지털 전환을 앞당기는 의미 있는 도전”이라며, “작업자 중심의 사용자 경험 설계를 통해 지역 제조기업이 실제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 내겠다”고 밝혔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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