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법무부 대구보호관찰소 소속 조인용 주무관이 조혈모세포 기증을 통해 생명 나눔을 실천해 지역사회에 감동을 전하고 있다.
전직 예비군 소령 출신인 조 주무관은 지난 19일 조혈모세포 기증을 무사히 마쳤다. 그는 23년 전 헌혈 활동 중 접한 조혈모세포 기증 캠페인을 계기로 기증 희망 등록에 참여했으며, 올해 1월 한 혈액암 환자와 조직적합성항원(HLA)이 일치한다는 연락을 받고 기증을 결심했다.
조 주무관은 앞서 2017년에도 백혈병 환자를 위한 기증 절차를 진행했지만, 당시 환자의 치료가 중단되면서 실제 기증으로 이어지지 못한 경험이 있었다. 그는 오랜 시간 다시 기회를 기다려온 끝에 이번 기증을 통해 생명 나눔을 실천하게 됐다.

평소 꾸준한 나눔 활동도 이어왔다. 지금까지 총 62회의 헌혈에 참여했으며, 사후 장기 및 인체조직 기증 서약에도 동참했다. 또한 4개 비영리단체에 정기 후원을 이어오며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실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내에는 조혈모세포 이식을 기다리는 환자들이 많지만, 실제 조직형이 일치하는 기증자를 찾는 일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기증 희망 등록자 확대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이번 기증은 정밀검사와 건강 상태 확인 등 여러 절차를 거쳐 안전하게 진행됐으며, 조 주무관은 기증 이후 빠르게 일상으로 복귀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주변 동료들에게도 조혈모세포 기증의 의미와 중요성을 알리며 생명 나눔 문화 확산에 힘쓰고 있다.
조인용 주무관은 “과거 기증이 무산된 뒤 늘 마음 한편에 아쉬움이 남아 있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누군가에게 새로운 삶의 희망을 줄 수 있어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공직자로서 봉사와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며 살아가고 싶다. 조혈모세포 기증은 누군가에게 새 삶의 기회를 선물하는 고귀한 나눔인 만큼 더 많은 국민의 관심과 참여가 이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소성렬 기자 hisabis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