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ICBM에 美 본토 뚫린다…'우주 방패' 골든돔 추진”

“미 국방부 ‘北 핵·미사일 위협 점점 커져’ 공식 경고”
“2035년 완성 목표…272조 투입 초대형 방어망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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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코위츠 미 국방부 우주정책 담당 차관보. 사진=연합뉴스

미국 국방부 고위 당국자가 북한과 중국, 러시아의 군사적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차세대 공중·미사일 방어 체계인 '골든돔' 구축 필요성을 강조했다.

마크 버코위츠 미 국방부 우주정책 담당 차관보는 27일(현지시간) 상원 군사위원회 소위원회 청문회에 앞서 제출한 서면 답변에서 “경쟁국들이 미사일 및 항공 전력을 확대하고 정교화하고 있다”며 “포괄적인 차세대 공중·미사일 방어 체계 구축은 억지력 강화와 국토 방어에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과 북한, 러시아를 주요 위협으로 지목했다. 중국에 대해서는 핵 및 미사일 전력을 빠르게 확장하며 핵탄두와 재래식 탄두를 탑재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과 극초음속 활공체 등 첨단 무기 체계를 개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러시아에 대해서는 상당한 미사일 전력과 통합 방공·미사일 방어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방대한 핵무기 규모도 위협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북한과 관련해 “핵과 미사일, 공중 전력을 지속적으로 증강해 미국 본토와 군, 동맹국에 대한 직접적이고 점점 커지는 위협이 되고 있다”며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은 미국 본토를 타격할 능력이 있다”고 밝혔다.

이는 미 국방부가 올해 초 국방전략에서 북한의 핵 전력을 '미 본토에 대한 분명하고 현존하는 위협'으로 규정한 평가와 같은 맥락이다.

버코위츠 차관보는 현재 미국의 미사일 방어 체계에 대해 “지상 기반 단일층 방어 체계를 제한적으로만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북한의 소규모 공격 대응에 맞춰 설계된 것”이라며 “다른 유형의 탄도미사일 공격에 대한 대응 능력은 매우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골든돔은 본토 시민과 핵심 인프라, 2차 타격 능력을 보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골든돔은 우주에 다수의 감시·요격 위성을 배치해 핵 탑재 극초음속 미사일을 포함한 공중 공격을 지상 도달 전에 차단하는 개념의 방어 체계다.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미 우주군 마이클 거트레인 장군은 청문회에서 현재까지 약 229억 달러가 배정됐으며, 2035년 구축 완료까지 총비용은 약 1천85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김명선 기자 km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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