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프랑스 작년 최고 매출 불구 K-샴퓨는 현지제품과 차별화에 난항
KAIST 기술 기반 제품 차별화에 성공하며 프랑스 3대 명품 백화점 입점
기초,색조화장품을 앞세운 K-뷰티의 대약진 속에 그동안 존재감이 미비했던 K-샴푸가 처음으로 프랑스 3대 명품백화점 중에 하나인 '쁘레땅'에서 판매에 들어갔다.
프랑스 3대 명품 백화점이라 불리는 쁘레땅을 포함하여, 갤러리 라파예트, 르몽마르쉐에 K-샴푸가 입점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KAIST 기술 기반 '그래비티 샴푸' 를 판매 유통하고 있는 폴리페놀팩토리(대표 이해신)는 22일 자사의 '그래비티샴푸'가 쁘레땅 백화점의 베르사이유 지점인 '쁘레땅 웨스트필드 파를리2'에 입점했다고 27일 밝혔다.
그래비티 샴푸가 위치한 곳은 쁘레땅 백화점 뷰티 코너 중에 'K-뷰티' 프리미엄 제품만 엄선하여 판매하는 편집 매장이다.

K-뷰티는 작년 프랑스에 1억 3400만 달러를 수출하여 70%이상 성장하는 기염을 토했으며, 미국을 제치고 전세계 2위 화장픔 수출국으로 올라섰으나, 전체 비중 중 K-샴푸를 비롯한 헤어케어 제품 비중은 극히 미비했다.
쁘레땅 백화점은 166년 역사(1865년 창립)의 백화점으로 프랑스의 문화 유산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한 해 2000만명 이상이 찾는 상징성 때문에 많은 한국 K-뷰티기업들이 입점을 노려온 백화점이기도 하다.
쁘레땅 백화점이 위치한 '프랑스판 스타필드' '웨스트필드 파를리2'(Westfield Parly 2)점은 베르사이유 인근에 위치하고 있으며, 1969년 개관 당시 코코 샤넬을 비롯한 파리 패션계 인사들과 당시 대통령인 퐁피두 정부 각료들이 참석한 파리 광역권 최초의 대형 쇼핑몰로, 'mini-Paris'를 표방하며 개관 초기부터 Dior·Chanel·Lanvin 등 최상급 럭셔리 브랜드를 입점시켜온 공간이다.
이 안에 자리한 '쁘레땅 웨스트필드 파를리2'점은 쁘레땅 그룹이 파리 서부 프리미엄 고객을 위해 고급 상품 구성과 럭셔리 전략을 특별히 적용한 핵심 매장이다., 약 1만 800㎡ 규모에 600여 개 브랜드를 취급하며 2010년 약 1900만 유로(약 280억 원)를 투자해 전면 리노베이션을 완료한 파리 서부의 럭셔리 플래그십이다.

한편, 이번 그래비티 샴푸의 입점은 24년 포르드파리(Foire de Paris) 박람회에서 참가 첫날 5000개가 완판되면서, 현지 바이어의 러브콜을 받아 1년간 협상을 진행하며 이뤄낸 결과다.
현지에서도 KAIST 연구진의 K-사이언스를 바탕으로 한 그래비티 샴푸가 기존 현지 제품과의 차별화된 점을 인정한 셈이다. 그래비티 샴푸는 스탠퍼드대학교 산하 단체가 지난해 조사한 '세계 상위 2%과학자'에 이름을 올리기도 한 이해신 KAIST석좌교수와 연구팀이 홍합의 접착력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개발한 폴리페놀 성분 특허 기술 'LiftMax 308™'을 핵심으로 한다.
폴리페놀 핵심 성분의 작용 메커니즘은 국제학술지 Advanced Materials Interfaces에 게재돼 과학적 타당성을 공인받았으며, 임상 결과 2주 사용 시 탈락 모발 수 약 70% 감소, 모발 볼륨 40% 개선이 확인됐다. 이와 함께, EWG 그린 등급·100% 비건 포뮬라·독일 더마테스트 엑설런트 등급도 확보했다.
그래비티 샴푸는 창립 2년만에 185만병이 판매되었으며, 올해 국내외 500만병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그래비티 샴푸가 공략하는 글로벌 기능성 탈모 케어 제품 시장은 2025년 약 29억 달러(약 4조 원) 규모로, 연평균 7.77%의 성장률로 확대돼 2030년에는 약 43억 달러(약 6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Mordor Intelligence). 이 중 샴푸·컨디셔너가 2024년 기준 시장의 88%를 차지하는 핵심 카테고리다.
이경민 기자 kmle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