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부터 연극까지…권소현의 장르 불문 '열일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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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2N미디어, 한국영화아카데미(KAFA), (주)스튜디오 디에이치엘

배우 권소현의 '열일 행보'가 눈부시다.

권소현은 지난 3월 개막한 연극 '정희'로 대학로에서 관객들과 만나는 중이다. 권소현이 데뷔 후 연극에 첫 도전한 '정희'는 인기 드라마 '나의 아저씨'의 스핀오프 작품으로, 서울 후계동의 오래된 술집 정희네를 운영하는 주인공 정희의 관점에서 그린다.

극 중 지안, 어린 정희 역으로 분한 권소현은 인물의 변화하는 감정을 섬세한 표정과 터지는 눈물 연기로 담아냈다. 연극 데뷔작임에도 1인 2역으로 캐릭터들의 다채로운 면면을 소화하며 연극 장르 특유의 생생한 에너지를 전달했다.

4월엔 영화 '새벽의 Tango'로 스크린에 돌아왔다. 믿음 뒤에 남겨진 책임의 무게를 홀로 감내하던 지원(이연 분)이 룸메이트 주희가 건넨 서툰 땅고(Tango) 스텝을 따라 관계 중심으로 나아가는 작품. 권소현은 긍정의 힘으로 관계를 연결하려는 주인공 주희 역을 맡았다. 겉으로는 해맑지만 내면의 상처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어루만지며 삭막한 현실을 헤쳐 나가는 점이 인물의 주요 관전 포인트다.

특히 권소현은 출연 작품들이 영화제에 초청되면서 '영화제가 사랑하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앞서 주연작 '맨홀'이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에 초청된 데 이어 '새벽의 Tango'는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제9회 베를린 한국 독립영화제' 등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권소현은 장르는 다르지만 각 작품에서 무게감 있는 역할로 관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인물들의 밝지만은 않은 사연에서 출발하는 감정들을 과하지 않게 담아내며 배우로서 입지를 단단하게 다졌다.

그리고 하반기에는 드라마 '공감세포'를 통해 안방극장에 돌아올 예정이다.

이처럼 연극, 영화, 드라마 등 여러 장르를 아우르며 연기 스펙트럼을 한층 더 확장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이금준 기자 (auru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