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칸센 중단·도쿄도 흔들…긴장 고조

일본 혼슈 동쪽 해역에서 20일 오후 4시 53분께 규모 7.4~7.5로 추정되는 강진이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이와테현 앞바다에서 발생했으며, 진앙은 아오모리현 하치노헤 동남쪽 약 134킬로미터 지점, 진원 깊이는 10킬로미터로 파악됐다.
지진 발생에 따라 홋카이도 태평양 연안 중부와 아오모리현, 이와테현 태평양 연안에는 최대 3미터 높이의 쓰나미가 예상되며 경보가 발령됐다.
실제로 이와테현 구지항에서는 오후 5시 34분 80센티미터 높이의 쓰나미가 관측됐으며, 아오모리현과 홋카이도 일부 지역에도 수십 센티미터 규모의 쓰나미가 도달했다.
오후 6시 기준 인명 피해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지진으로 아오모리현 하시카미초에서는 진도 5강의 흔들림이 관측됐고, 이와테현 미야코와 모리오카, 아오모리현 하치노헤 등지에서도 진도 5약 수준의 흔들림이 감지됐다. 도쿄 일부 지역에서도 진동이 느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기상청의 진도는 절대적인 지진 규모와 달리 사람의 체감과 물체의 흔들림 정도를 기준으로 한 상대적 수치로, 진도 5강은 대부분의 사람이 행동에 지장을 느끼고 고정되지 않은 가구가 넘어질 수 있는 수준이다.
공영방송은 쓰나미 경보 발령 직후 긴급 속보를 통해 “지금 즉시 높은 곳으로 대피하라”고 반복해 알렸다. 방송에서는 동일본 대지진 사례를 언급하며 예상보다 큰 쓰나미가 여러 차례 밀려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홋카이도에서 후쿠시마현에 이르는 연안에는 쓰나미 주의보도 함께 발령됐으나, 후쿠시마 제1·제2 원전과 미야기현 오나가와 원전, 아오모리현 히가시도리 원전에서는 현재까지 이상이 보고되지 않았다.
철도 운행에도 차질이 발생해 이와테현을 지나는 도호쿠 신칸센과 아키타 신칸센 운행이 중단됐다.
일본 정부는 총리 관저 위기관리센터에 연락실을 설치하고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이 후속 대형 지진 가능성과 관련된 기준에 해당하는지 추가 분석을 진행 중이다.
김명선기자 kms@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