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주요 조선사들이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미국 생산 거점의 생산 효율성 제고 작업에 착수했고 HD현대는 현지 거점 마련을 검토 중이다. 삼성중공업은 미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사업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미국 필리조선소의 생산 효율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협소한 작업 환경에서 최상의 생산 효율을 내기 위한 전략이다. 이를 통해 연간 1~1.5척 수준인 선박 건조 능력을 20척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우선 필리조선소 공정 라인을 조정 중이다. 복잡한 생산 공정을 알맞은 작업 순서로 재배치해 공정을 개선하고 병목 구간을 줄이기 위해서다. 생산 효율을 제고하기 위한 첨단 장비 도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또 고성능 용접기를 도입해 선박 건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용접로봇 '인디'를 투입하고 내년에는 자동 용접 기계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선박 생산 확대를 위한 증설도 계획 중이다. 대규모 투자와 정부 주도의 마스가 펀드를 활용해 안벽과 도크를 추가로 확보하고 추가 확장을 위한 부지 매입 등도 검토하고 있다.
삼성중공업도 미 해군 MRO 사업 진출을 위한 사전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최근 미 해군보급체계사령부에 미 해군 함정 정비 협약(MSRA) 취득을 위한 서류를 제출했다. 군수지원함 등 비전투함 MRO 사업에는 MSRA 취득이 필수는 아니지만 전투함 MRO 사업을 수주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MSRA를 취득해야만 한다.
삼성중공업은 MSRA 취득 이후 미 함정 MRO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이를 기반으로 신조 건조 사업까지 영역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HD현대는 현지 생산 거점 확보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미국 내 조선소 인수를 포함해 현지 야드 확보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다. 적합한 매물이 없을 경우 신규 조선소를 건설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국회에서 대미투자법이 통과된 만큼 각사별로 마스가 프로젝트와 관련한 계획이 구체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성우 기자 good_sw@etnews.com



















